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이자 ‘평화의 사도’로 알려진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오는 12월 13일(토)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사랑과 평화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은 대한민국 공연전문가 82인이 선정한 ‘연말클래식 추천공연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내한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고전 클래식 명곡부터 크리스마스 캐럴, 프랑스 샹송, 세계 민속곡, 팝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공연은 모리스 뒤리플레의 ‘Ubi Caritas(사랑이 있는 곳에)’로 시작해 헨델, 바흐, 카치니, 모차르트 등 당대 거장들의 합창 작품을 소년들의 ‘천상의 음색’으로 선보인다.
이어 ‘O Holy Night, 고요한 밤 거룩한 밤, Jingle Bells 등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캐럴 무대가 이어지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담은 샹송 또한 이번 내한 무대의 또 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드미 루소의 ’희망을 벽에 그리다‘, 자크 브렐의 ’사랑만 있다면‘, 샤를 아즈나부르의 ’무대 위의 사람들‘ 등 명곡들이 천안 무대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민속곡과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1907년 프랑스 타미에 대수도원의 두 신학생이 창단한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하얀 성의와 목에 건 나무십자가로 상징되는 독특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1931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한 뒤 ‘천상의 하모니’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전쟁 속에서 평화와 사랑을 노래하며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진정한 평화의 사도’라는 칭호를 부여받았다.
또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1988), 예술·문학훈장(2001)을 연이어 수훈하며 예술적·문화적 공헌을 인정받았다.
1971년 첫 내한 이후 55년간 한국을 꾸준히 방문해왔으며, 전국 순회공연은 매년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한국의 대표 연말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주요 언론은 이들의 공연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그렇게 완벽한 화음에 어떻게 매혹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Le Dauphine Libere
“우리가 아는 한 가장 감미롭고 뛰어난 합창단, 파리에서 온 천사들!” – 마이니치 신문
“뛰어난 앙상블로 완벽한 화음을 창조해냈다.” – 워싱턴 포스트
“누구라도 부러워할 경이적 재능의 소유자들” – Der Tages Spieg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