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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 급물살… 김산 군수, 19일 SNS로 ‘실질 진전’ 직접 밝혀

- 용산 대통령실 사전협의에서 민간공항 선이전·지원 규모 논의 진전
- “군민 뜻 최우선으로 협상”김산 군수, SNS 통해 입장 직접 전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9일 새벽 5시, 무안에서 서울로 향한 일정은 긴장과 기대가 교차한 시간이었다.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도로를 달리며, 용산 협의가 무안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여러 생각이 스쳤다는 것이 김산 무안군수의 설명이다.

 

김 군수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 사전협의를 마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의 내용을 직접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오랫동안 꼬여 있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는 걸 현장에서 느꼈다”는 평가가 담겼다.

 

이번 협의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가 함께했다. 무안군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광주 민간공항 선이전, 광주시가 제시한 실질적 1조 원 지원 방안 모두에서 “이제 실질적인 협상이 시작됐다”는 변화가 감지됐다는 것이 김 군수의 판단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관심과 중재도 중요한 배경으로 언급됐다. 김 군수는 무안 현안에 대해 꾸준히 지원해온 서삼석 최고위원, 논의를 세밀히 조율한 김용범 정책실장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무안군은 앞으로 국가산단·첨단산업 유치와 국가 차원의 인센티브 확보를 위해 정부·지자체와의 협의를 더욱 밀도 있게 이어갈 계획이다. 6자 TF 논의에서도 이번 사전협의의 취지가 반영되도록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내부에서는 부군수가 이끄는 군공항대응 TF가 중심 역할을 맡는다. 전문가, 사회단체, 언론, 군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협의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의 뜻이 과정에 정확히 담기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안으로 돌아오는 길, 지난 6월 25일 타운홀 미팅에서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고 한다. 당시 밝힌 “군민과 함께 가겠다”는 약속을 다시 마음에 새기며, SNS 글의 마지막에는 “이번 과정 역시 군민을 중심에 두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19일 SNS로 공개된 이번 메시지는 군공항 이전 논의가 본격적인 협상 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