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원도심 상권의 흐름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종합 전략을 공개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2월 3일 열리는 ‘원도심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는 보고 절차를 넘어, 침체된 상권을 되살릴 수 있는 실행 전략이 처음으로 하나의 체계로 정리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1월 시작해 5개월 동안 진행됐다. 공실률 조사부터 상권 내 업종 분포, 경영 실태 파악, 상권별 성장 한계 요인 분석까지 실제 현장을 기반으로 한 기초 데이터가 상당량 축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도심 일대가 겪어온 문제. 빈 점포 증가, 유입 인구 감소, 상권 간 경쟁 심화, 노후한 상가 환경 등을 어느 정도 수치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고회에서는 문제점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시민 의견을 반영한 활성화 전략들이 복합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상권의 브랜드 개편, 상권별 특성화 방향, 골목길 콘텐츠 재구성, 빈 점포 리모델링 방식, 플리마켓·야간 프로그램 도입 등 체감형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는 공모사업과 연계해 사업화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 중이다.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정부·전남도 공모사업 대응 전략이다. 상권활성화 공모는 재정 규모가 크고, 중앙·광역 지원이 결합되면 원도심 환경 개선 속도도 크게 빨라질 수 있다.
나주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공모의 우선순위와 추진 방식,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윤병태 시장은 그동안 원도심이 “나주의 과거와 현재가 함께 축적된 공간이자, 앞으로 도시 경쟁력을 이끌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결국 이번 보고회는 문서 검토를 넘어, 나주시가 앞으로 몇 년간 원도심을 어떻게 다듬고 어떤 속도로 변화시킬 것인지 첫 방향을 잡는 과정에 가깝다.
나주시는 최종보고회 결과를 정리한 뒤, 현실 적용이 가능한 정책부터 단계적으로 실행 구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쇠퇴가 이어졌던 원도심이 이번 계획을 기점으로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역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