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정철원 담양군수가 20일 열린 제341회 담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담양군의 행정 방향을 총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시정연설은 담양이 앞으로 어떤 흐름을 타고 변화의 축을 어디에 둘 것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정 군수는 내년 담양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정원·정주·성장’을 내세웠다. 그 배경에는 담양군의 대표 자원인 생태·정원문화 기반을 확장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흐름을 안정시키며, 산업과 농업을 아우르는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8대 군정 운영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치유·힐링 생태정원문화도시 구축, ▲삶터·쉼터·일터 조화로운 환경 조성,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소득 기반 확충, ▲도농 융합형 경제 자립도시 실현, ▲미래세대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인프라 확보, ▲군민 중심의 안전·편의 기반 강화, ▲공감 행정 실천, ▲AI 전환 시대를 대비한 전략 마련이 그것이다.
군정의 방향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사업도 나왔다. 국제명상센터 건립 추진은 담양을 ‘치유의 도시’로 확고히 만들 핵심 인프라로 꼽혔다.
여기에 사계절 꽃길 조성,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유치 구상까지 더해져 정원문화도시로서의 색채를 짙게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역 성장축을 받칠 산업 인프라와 도시개발도 빠지지 않았다. 담양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고서보촌지구 도시개발은 담양의 경제 지도를 넓히는 사업으로, 정 군수는 “흐트러짐 없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 역시 주요 과제로 다시 언급하며, 현장형 대응체계로 마무리까지 꼼꼼히 관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내년 예산안도 눈길을 끌었다. 담양군은 2026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3.1% 늘어난 5,425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기반 조성, 주거·생활 환경 개선,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재난 대응체계 고도화가 주요 축이다. 이는 내년 군정 운영 방향에서 제시한 8대 과제를 반영한 예산 구성이라는 평가다.
정철원 군수는 “군민의 일상에 실제 변화를 만드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담양이 내년 어떤 속도로 변화를 만들어갈지 기대감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