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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현장으로 간 시장”…4곳 민생 점검에 겨울 걷기 챌린지까지

- 주요 사업장·민원 현장 4곳 직접 점검하며 해결책 모색
- 통행 안전·교통 흐름·어업지원 인프라 등 생활밀착 현안 집중 확인
- 12월 걷기 챌린지로 시민 건강관리 참여 유도 상품권 지급 이벤트 진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민원 현장을 빠짐없이 살피고, 겨울철 건강관리까지 챙기는 ‘생활형 정책 패키지’를 동시에 가동했다.

 

11월 20일 진행된 ‘현장 소통의 날’에서는 지역 곳곳의 불편·건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개선 방향을 논의했고, 이어 1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체온UP 12월 걷기 챌린지’ 운영 계획도 내놨다. 행정의 무게 중심을 시민 일상으로 옮겨가려는 흐름이 한층 선명해진 셈이다.

 

 

■ 주요 사업·민원 현장 4곳 직접 점검…“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정인화 시장은 이날 광영도촌포구 어촌뉴딜300사업장, 광영근린공원~평생교육관 연결로 건의 구간, 광양제철소 파트너사협회 건의 현장, 황금택지지구 진출입로 교통 문제 제기 구간 등 총 4곳을 차례로 찾았다.

 

첫 방문지인 광영도촌포구에서는 올해 말 준공이 가까운 어업지원센터의 실제 활용 계획을 꼼꼼히 점검했다. 선착장 확장과 정비,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어촌뉴딜 사업은 어민 소득 기반을 키울 핵심 사업으로 평가돼, 정 시장은 “공간이 시설로만 머물지 않도록 실제 운영 방안을 촘촘히 준비하라”는 취지로 의견을 모았다.

 

두 번째로 방문한 광영근린공원~평생교육관 연결로는 경사가 가파르고 미끄러워 안전 민원이 반복되던 곳이다. 정 시장은 시민의 설명을 직접 들은 뒤 현장을 걸어보며 위험 요소를 확인했고, “연결로 설치 방향을 조속히 검토해 시민 이동이 편해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현장인 광양제철소 2문 인근 도로는 보행자는 많지 않지만 신호로 인해 차량 흐름이 자주 끊겨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이다. 그는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내용을 담당 부서와 함께 다시 확인하며 “단순 신호 조정이 아닌, 차량 흐름 전체를 고려한 구조적 대책을 검토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금택지지구 진출입구에서는 불법 유턴 차량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 불안이 커져 있는 상황이 재확인됐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바로 “임시 규제봉을 설치해 위험을 우선 줄이고, 좌회전 신호 설치 여부를 경찰서와 협의해 보라”고 주문했다.

 

정 시장은 점검을 마친 뒤 “시민 불편을 줄이는 일은 결국 현장에서 답을 찾게 된다”며, “직접 보고 듣고 움직이는 행정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시민 참여형 ‘걷기 챌린지’ 12월 운영…1만여 명 가입한 인기 프로그램

 

광양시는 또 12월 1~20일 운영될 ‘추운겨울 체온UP 걷기 챌린지’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지역민 건강증진을 위해 매월 진행해 온 워크온 기반 챌린지의 12월 버전이다.

 

참가자는 기간 동안 13만 보를 채우면 13만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이를 통해 모바일상품권(5천 원) 응모가 가능하다. 광양시는 목표 걸음을 달성한 시민 중 800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 제한 기능이 있어 휴대폰 위치 설정을 켜야 정상 참여가 가능하며, 시민 호응이 높아 현재 광양시 공식 커뮤니티 가입자는 1만여 명을 넘어섰다.

 

반미순 건강증진과장은 “겨울철은 활동량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라 짧게라도 꾸준히 걷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챌린지가 시민들의 일상적 건강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다.

 

광양시는 매월 ‘현장 소통의 날’을 운영하며, 행정책임자가 직접 민원 현장을 챙기는 체계를 자리잡고 있다. 이번 11월 점검은 특정 사안에 집중하기보다, 안전·교통·생활편의·지역경제까지 폭넓은 분야를 한번에 살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불어 동시에 발표된 걷기 챌린지는 ‘행정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 건강도 함께 챙긴다’는 광양시의 생활 밀착형 정책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시민 건의 현장을 계속 점검하며, 생활 속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행정이 일상 가까이 다가서는 방식의 시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