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지역 상권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 현장을 직접 찾으며 ‘민생 중심 의정’ 행보를 또 한 번 확인시켰다.
24일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방문 행사의 범위를 넘어, 전통시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부터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까지 면밀히 살피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태균 의장(광양3, 더불어민주당)과 강정일 도의원, 전남신용보증재단·도 중소벤처기업과 관계자, 의회사무처 직원 등 4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현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어깨띠와 홍보물 등을 활용해 따뜻한 소비를 독려하며, 시장 구석구석을 직접 걸으며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오전 일정은 옥곡시장에서 시작됐다. 김 의장과 일행은 생선가게, 반찬가게, 식재료 판매점 등을 순서대로 둘러보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소비 활성화에 힘을 더했다.
전통시장 특유의 정겨운 활기 속에서 상인들은 “요즘처럼 손님이 줄어든 시기에 큰 힘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점심시간에는 시장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골목상권 소비를 이어갔다. 일회성이 아닌 ‘실제 소비로 연결되는 방문’이 되도록 하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오후에는 중마시장으로 이동해 시장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장기적인 손님 감소 흐름 ▲청년 상인 유입 어려움 ▲점포 환경 개선 필요성 등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현실적인 의견이 다양하게 쏟아졌다.
김 의장은 각 현장의 목소리를 꼼꼼히 기록하며 “시장 활성화는 도민 경제의 근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캠페인 과정에서 구매한 물품은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됐다. 소비를 촉진하는 수준을 넘어서, 지역 공동체 안에서 선순환 흐름을 만들려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의장은 “전통시장은 도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경제 현장”이라며 “지역 상권을 살리고 시장에 활력이 돌면 결국 지역 전체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도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흐름을 되살리는 데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회는 최근 ‘지역경제 활력 제고 가두캠페인’, ‘지역소멸·인구감소 대응 TF’ 운영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통시장 캠페인 역시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