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2025년 치매관리사업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면서, 지역 보건정책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전라남도와 전남광역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발전대회는 도내 22개 시·군 치매안심센터의 운영 전반을 세밀하게 살피는 자리였다. 조기검진 실적, 민·관 협력 사례, 공공후견 체계 같은 핵심 지표들이 모두 꼼꼼하게 평가됐고, 무안군은 이 전 과정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무안군치매안심센터가 주목받은 지점은 ‘출발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다. 먼저 조기검진 분야에서는 접근성 확대가 빛났다. 군은 이동검진팀을 활용해 마을 단위까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넓혔고, 검진률 상승과 신규 대상자 발굴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확보했다.
예방 단계의 성과도 눈에 띈다. 목포대학교,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운영한 치매예방교실은 학습·운동·대화 치료를 한 흐름으로 묶어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율을 크게 높였다. 전문가들이 교육과 활동을 병행해 설계한 프로그램은 “지역에 맞춘 생활형 예방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공공후견 사업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점도 평가를 끌어올렸다. 군은 후견 서비스 대상자 발굴 체계를 정비했고, 전문 후견인 교육과 관리 과정을 체계화해 사후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복지기관, 보건소, 민간 후견단체가 함께 움직이며 공공후견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성철 무안군보건소장은 “검진, 예방, 후견 서비스가 한 흐름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현장을 발로 뛰었다”며 이번 수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무안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반의 예방사업 확대, 맞춤형 교육 운영, 인지저하 고위험군 관리 강화 등을 이어가며 치매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생활환경을 꾸준히 다져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