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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행정·재정·문화유산 분야 모두 성과…군정 신뢰도 높여

- 전남 최초 ‘3회 연속 국민행복민원실’ 현장 중심 민원 서비스 인정받다
- 역대 최대 8,398억 원 예산 확정 생활·농업 분야에 안정적 투자
- 400년 이어온 ‘영광정씨 고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지역 정체성 가치 높여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군이 민원행정, 재정 운용, 문화유산 관리의 세 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연이어 기록하며 군정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2025년 행정안전부 우수 민원실 평가에서 ‘국민행복민원실’로 다시 선정되며 전남에서 처음으로 3회 연속 인증을 확보했다. 2019년 첫 인증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9년 동안 우수 민원실 지위를 유지하게 되는 셈이다.

 

민원실 내·외부 환경, 민원 절차 체계화, 응대 서비스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상시 배치된 ‘민원 안내 도우미’ 운영도 현장 만족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 운영 방식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만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재정 분야에서도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 보성군은 19일 제319회 군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5년도 예산 8,398억 원을 확정했다.

 

이는 보성군 재정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지원, 누리과정 보육료, 아동 놀이공간 조성 등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예산을 담았고, 농작물 재해보험, 친환경 직불제 등 농업 분야도 비중을 유지해 농가의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실었다.

 

연말 회계 구조조정과 불용액 최소화 등 실효성 있는 재정 관리도 이번 예산 결정의 중요한 축으로 언급된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보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400여 년의 생활사와 민속문화가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거북이 바다로 내려가는 형국인 ‘영구하해(靈龜下海)’ 터에 자리 잡은 풍수 지리적 의미, 고택의 二자형 배치와 凹자형 안채 구성, 일제강점기 교육 기능을 담당한 ‘삼의당’, 1880년 조정 명으로 세워진 ‘광주이씨효열문’ 등이 고택의 역사·사회·민속적 가치를 뒷받침한다.

 

전통 조경과 근대기 공간구성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문화경관적 가치도 이번 지정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

 

보성군은 행정·재정·문화의 세 분야에서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며 지역 살림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민원 서비스 향상, 군민 생활 안정, 지역 역사 자원의 보존·활용이라는 세 가지 축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