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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샤인머스캣 넘어 딸기·단감까지… 슬레이맘과 동남아 수출 확대 맞손

- 캄보디아 유통업체와 30만 불 규모 협약 수출 품목 다변화로 농가 판로 넓힌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군이 캄보디아 유통업체와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 확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

 

지역 농가가 공들여 키운 대표 농특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K-HC Food’ 브랜드의 위상을 키우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22일 함평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함평군과 캄보디아 유통업체 SREYMOM FRUIT SHOP(슬레이맘)은 샤인머스캣, 딸기, 태추단감 등 총 30만 달러 규모의 농특산물 수출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맺은 수출·입 MOU를 기반으로 꾸준히 교류해온 양측이,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걸음 더 폭을 넓힌 셈이다.

 

이날 자리에는 함평군 관계자 8명과 온 슬레이맘 대표 등 슬레이맘 측 5명이 함께 참석해 향후 수출 전략, 캄보디아 시장 진입 방식, 품질 관리 체계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슬레이맘 측은 수출 농가와 선별·포장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장기 거래를 위한 검증 절차에도 공들였다.

 

이번 협약으로 함평군은 기존 ‘샤인머스캣 중심 수출 구조’를 넘어서 딸기, 태추단감, 만감류까지 품목을 확장하게 된다. 수출 기반이 넓어지면 농가 판로도 함께 열리고, 이는 곧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군은 이를 계기로 공식 수출 브랜드 ‘K-HC Food(Korean Hampyeong County)’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러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면서 안정적 수출 시장을 구축하려는 전략도 병행된다.

 

함평군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계약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이 국제 무대에서 자리 잡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품목 다변화와 체계적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가 수출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