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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사업비 342억 증액…총 1,815억 규모로 확대

- 온실 재건·모노레일 안전성 강화·전망대 신설 등 설계안 확정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완도군이 역점 추진 중인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마무리하며 342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1,815억 원으로 늘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수목원 전반의 시설·동선·전시 콘텐츠가 한층 확장된 형태로 조성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증액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기본계획·기본설계 과정에서 제시된 조정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완도수목원과 국내 주요 국공립·민간 수목원의 운영 사례를 비교한 뒤, 방문객 편의성·주제원 간 연결성·전시 콘텐츠의 특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안을 보완했다.

 

설계안에는 노후 온실 철거·신축, 수목원 전체 관람 동선을 아우르는 모노레일 운행 안정성 확보, 모노레일로 접근하는 목구조 전망대 신설 등 기존보다 확장된 시설 구성이 담겼다. 운영·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난대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목표다.

 

사업 규모가 커진 만큼 기획재정부는 당초 사업비 증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산림청·전라남도·완도군이 지속적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치유의 섬 완도’라는 지역 비전을 강조하며 증액 필요성을 설명한 끝에 최종적으로 증액이 반영됐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예타 통과 이후 3년 만에 기본계획 수립과 총사업비 증액을 이끌어내 착공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난대림을 보유한 지역적 강점을 살려 수목원이 새로운 활력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은 완도수목원 부지 376ha에 난대림 특화 전시원을 갖춘 국립 수목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예타를 한 번에 통과했으며, 2026년 착공,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