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8.5℃
  • 맑음강릉 -5.0℃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6.3℃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6℃
  • 광주 -3.2℃
  • 맑음부산 -1.5℃
  • 흐림고창 -3.7℃
  • 흐림제주 2.1℃
  • 맑음강화 -8.0℃
  • 맑음보은 -6.5℃
  • 맑음금산 -6.0℃
  • 흐림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순천시, 직영재배로 경관 품질 높이고 공원 관리도 상시 체계로

- 버들마편초 14만 본 직접 재배·식재,약 2억3000만 원 예산 절감
- 주요 공원 160곳 주말·공휴일 포함 연중 점검으로 시민 안전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의 공원 행정이 확 달라졌다. 꽃을 사서 심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재배해 심고, 조성 이후에는 관리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오천그린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순천시는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사면 경관 개선을 위해 버들마편초를 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해 식재하는 직영재배 사업을 추진, 약 2억3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버들마편초는 6월부터 11월까지 개화가 이어지는 다년생 초화류로, 보라색 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어 경관성이 뛰어나다. 수변과 사면 환경에 잘 어울리고 내습성과 내한성이 강해 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선택 배경이 됐다.

 

시는 지난해 1월 하우스 내 모종트레이에 종자를 파종한 뒤 온도 관리와 관수를 병행하며 생육을 관리했다. 2월 발아, 3월 모종 분리 이식을 거쳐 4월에는 그린아일랜드 사면과 동천변 일원에 식재를 마쳤다. 식재 작업 역시 오천그린광장 조경관리단 등 자체 인력을 활용했다.

 

이번에 식재된 물량은 1차 6만 본, 2차 8만 본을 포함해 총 14만 본으로, 약 5000㎡ 규모의 녹지 경관이 조성됐다. 도급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2억4200만 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직영재배와 직영식재를 통해 실제 집행 예산은 960만 원 수준에 그쳤다.

 

경관 조성에 그치지 않고 관리 방식도 함께 손봤다. 순천시는 올해 오천그린광장을 포함한 관내 주요 공원 160곳을 대상으로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상시 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휴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걸러내기 위한 조치다.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평일에도 월 2회 이상 현장 점검을 병행한다. 점검은 4개 권역으로 나눠 공원녹지과 직원 17명이 맡는다.

 

점검 대상은 어린이 놀이시설과 분수대, 안내판 등 주요 시설물은 물론, 데크·벤치·정자 같은 편의시설, 그리고 CCTV·비상벨·가로등 등의 작동 상태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수목과 잔디의 생육 상태는 물론, 맨발 걷기길의 배수 문제와 토사 유실 여부도 꼼꼼히 살핀다.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경미한 사항은 바로 처리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게 정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순천시는 이번 직영재배와 상시 점검 체계를 통해 공원 조성과 관리 전 과정에서 비용 효율과 안전성을 함께 높였다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직접 키우고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 예산 절감과 경관 품질 확보에 모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