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남군이 휴일을 반납하고 선제적인 제설 대응에 나서며 군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11일 오전 10시 5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 체제를 발령하고 전 실과소와 14개 읍면 공무원 중 절반이 참여하는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분야별 상황 관리와 현장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폭설은 10일 밤부터 시작됐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해남군의 평균 누적 적설량은 7.8cm로 나타났으며, 산이면은 14.8cm, 화원면 12cm, 마산면 11cm 등 일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쌓였다.
군은 10일 자정에 1단계 비상을 발령한 데 이어, 11일 오전 4시 30분부터는 제설 작업에 돌입했다. 14개 읍·면 공무원과 도로보수 인력 등 54명을 현장에 투입해 주요 도로의 제설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제설 지연으로 문제가 됐던 국도 77호선과 국지도 49호선 경계 구간인 화원 구지~산이 달도 구간에는 15톤 제설 차량을 집중 배치해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 조치로 해당 구간의 교통 여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급경사 구간 대응도 강화됐다. 제설 차량 접근이 어려운 갈두재, 오심재, 뚜드럭재 등에는 원격 제어 염수분사 장치를 활용해 신속히 대응 중이며, 읍·면에 배부한 25kg 제설제 포대를 이용한 마을 단위 자율 제설도 병행되고 있다. 해남읍 코아루 아파트와 한듬어린이집 인근 경사로에는 자동 작동 스마트 도로 열선이 설치돼 있어 강설 시 결빙과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교통 운행 중단 등 군민 안전과 직결된 정보는 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안내되고 있다. 또한, 마을 지킴이와 지역자율방재단 300여 명도 마을 곳곳에서 안전 관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제설 장비 점검과 제설제 확보 등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로, 이번 폭설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제설 대응으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폭설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현장 중심의 대응으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