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세제 혜택이 한층 넓어지면서, 강진군의 기부 유치 전략과 기금 활용 방향에도 변화가 읽힌다. 기부자의 부담은 낮추고, 모인 기금은 군민 삶에 직접 닿는 분야로 돌려주는 구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액공제 구간 확대다. 기존에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되고, 초과 금액에는 16.5% 공제율이 적용됐다. 올해부터는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구간에 대해 세액공제율이 44%로 상향된다. 20만 원을 넘는 금액은 종전과 같이 16.5%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10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액은 기존 약 24만8000 원 수준에서 약 28만 원으로 늘어나 기부자의 실질 부담이 줄어든다. 개인별 연간 기부 한도는 2000만 원으로 동일하다.
답례품 제도 역시 기존 틀을 유지한다. 기부금의 최대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과 지역상품권, 체험형 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현금성 답례품은 제외된다.
강진군은 호평쌀과 한우, 전복, 농특산물 세트 등 이미 반응이 좋은 품목에 더해, 강진청자축제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등 지역 콘텐츠와 연계한 체험·체류형 답례품 구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명절이나 축제 시기에는 테마형 기부 캠페인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조성된 고향사랑기금은 군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으로 쓰인다. 강진군은 올해 기금 사업을 건강·영양·돌봄에 집중했다.
우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 여성 청소년 중심이던 기존 지원 범위를 성인 여성과 남성까지 넓혀 HPV 감염과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방 중심의 보건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우리동네 고기밥상데이’도 본격 운영된다. 읍·면 경로당과 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고기 반찬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단백질 섭취를 돕고, 지역 농축산물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로도 연결하는 구조다.
여기에 ‘강진품애 기댄 일상동행 서비스’가 더해진다.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와 노약자,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식사와 청소, 말벗 등 생활 전반을 함께하는 밀착형 돌봄 서비스로, 일상 속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강진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기부자에게는 공감과 보람을, 군민에게는 실제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기부금이 군민 삶에 닿을 수 있도록 기금 운용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참여는 ‘고향사랑기부제’ 또는 ‘고향사랑e음’ 검색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농협·국민·기업·신한·하나은행 모바일 앱이나 전국 농협 창구에서도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은 연말정산에 자동 반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청 총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