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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고흥군수, ‘군민과의 지역발전 토론회’ 첫발…동일·봉래면에서 현장 소통 시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이 지역의 현재를 군민과 함께 점검하며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자리에 들어갔다. 과제들을 차례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성과와 진행 과정을 군민 앞에서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13일 동일면과 봉래면을 시작으로 ‘2026년 군민과의 지역발전 토론회’ 순회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토론회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접수된 주민 숙원사업과 지역 발전 과제를 군민 앞에서 직접 설명하고, 추진 상황과 보완점을 함께 짚는 데 초점을 두고 마련됐다. 행정이 정리한 자료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읍·면의 여건과 변화 속도를 놓고 군민과 의견을 주고받는 구조다.

 

첫 일정이 열린 동일·봉래면은 고흥의 우주항공 산업 구상에서 빠질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황을 비롯해 정주형 배후도시 기반 구축,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단계별 접근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각 과제는 해당 면장이 직접 나서 추진 경과와 현재 상황을 설명했고, 군민들은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를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공영민 군수 주재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구 흐름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 관광 인프라를 지역 소득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농수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구조를 어떻게 다질 것인지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의견이 잇따랐다. 단편적인 요구보다 “이미 시작된 사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현장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논의는 깊었다.

 

 

한 군민은 “몇 년 전 토론회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고, 마을 곳곳에서 변화가 보인다”며 “말로만 끝나지 않고 하나씩 챙겨가는 과정이 쌓이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도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반복되면서 ‘건의→검토→추진’의 흐름이 눈에 익숙해졌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2023년 이후 접수된 552건의 과제 가운데 68%가 완료됐거나 현재 추진 단계에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는 남아 있는 과제의 속도를 점검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새롭게 제안된 의견을 정책에 어떻게 녹여낼지 구체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치로만 성과를 설명하기보다, 각 과제가 생활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중심에 두겠다는 판단이다.

 

이번 ‘군민과의 지역발전 토론회’는 오는 28일까지 전 읍·면을 순회하며 이어진다. 고흥군은 지역별로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하고, 군민과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의 방향과 속도를 조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 자체를 군민과 함께 확인하겠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하나의 점검 과정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