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축제와 행정, 생활 복지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역 대표 축제의 위상 강화부터 규제 혁신, 현장 밀착형 보건 서비스까지 고르게 성과가 이어지며 군정의 방향성이 비교적 또렷해졌다는 평가다.
15일 군에 따르면 대표 축제인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최근 2026년 전라남도 대표 축제 평가에서 ‘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유망’ 단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단계 도약이다. 자체 육종 국화 23종을 활용한 전시 구성과 ‘마법의 국향랜드’로 묶은 공간 연출,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 체계가 고루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비 3000만 원 지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도전 기회도 확보했다.
행정 분야에서도 성과가 뒤따랐다. 함평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규제혁신 성과 평가’에서 군 단위 우수상을 수상하며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했다. 농공단지 건폐율 완화, 농어촌 지역 공장 담보인정비율 개선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규제 개선을 이어온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이로써 군은 중앙정부와 전남도 주관 주요 규제 혁신 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한 해 성과를 묶어냈다.
군민 생활과 맞닿은 보건 정책도 눈에 띈다. 함평군보건소는 재가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물리치료와 영양 관리를 연계한 ‘통합 방문 재활’을 시작했다. 물리치료사가 신체 기능 회복을 돕고, 영양사는 고단백 식단 지도와 삼킴 장애 맞춤 조리법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재활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일상에서의 낙상이나 합병증 위험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지역 공동체의 흐름을 다지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최근 함평읍에서는 기관·사회단체협의회 신년 인사회가 열려 새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축제와 행정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 단위의 소통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축제는 지역 이미지를 만들고, 규제 혁신은 경제의 숨통을 틔우며, 보건 정책은 군민의 일상을 지탱한다”며 “각 분야의 성과가 따로 놀지 않도록 군정 전반에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화 향기로 알려진 도시에서 이제는 행정과 생활 정책까지 함께 언급되는 함평. 여러 갈래의 성과가 한 방향으로 모일 수 있을지, 지역 안팎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