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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16일 통합대 추진 재투표…국립의과대학 설립 분수령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논의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순천대학교가 통합대학교 추진 여부를 다시 묻는 재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재투표는 변화한 정부 정책 환경 속에서 대학 구성원의 의사를 재확인하고, 이를 대내외에 명확히 드러내기 위한 절차다.

 

순천대학교는 16일, 통합대학교 추진과 관련한 재투표를 진행한다.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논의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단계로 넘기면서, 의대 설립을 둘러싼 정책 결정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전라남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응급의료 접근성과 취약한 필수의료 체계를 안고 있다. 여기에 고령화 심화와 청년 인구 유출이 겹치며 의료 공백과 지역 소멸 우려가 동시에 제기돼 왔다.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고, 지역 의료 기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

 

특히 이번 재투표는 교육부의 대학 통폐합 심사를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학 구성원의 분명한 선택은 정부가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통합대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참고 근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안팎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가 향후 정책 논의의 방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순천대 측은 이번 재투표가 어떠한 부담이나 압박 없이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구성원 각자의 선택은 대학 공동체의 책임 있는 판단으로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투표 참여 자체가 대학의 장기적 진로와 지역 사회의 공공적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취지다.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필수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정착 기반 강화, 청년층 유입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안고 있는 과제를 풀어가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재투표를 바라보는 시선도 가볍지 않다.

 

한편 이번 입장은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 명의로 15일 공개됐다. 특별위원회는 대학 구성원의 참여와 선택이 전남 의료 체계와 대학의 향후 방향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재투표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