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군 체육 현장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전지훈련 유치 성과에 이어 굵직한 대회 준비까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지역 체육계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는 김은수 고흥군체육회 회장이 있다. 최근 우주홀에서 열린 2026년 정기 이사회는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이자, 앞으로의 방향을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고흥군체육회는 지난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체육시설 정비, 종목별 운영 안정화에 힘을 쏟으며 기초 체력을 다져왔다. 종목 확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동호회 중심 활동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키워가며 ‘누구나 즐기는 체육’ 기반을 차근차근 넓혀온 점이 눈에 띈다.
성과는 현장 분위기에서도 드러난다. 올겨울 고흥 곳곳의 훈련장과 체육시설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구와 육상, 야구, 배드민턴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전지훈련지로 고흥을 택하면서, 숙박업소와 식당, 주변 상권까지 자연스럽게 활기를 띠었다. 운동화 소리와 함께 지역경제도 함께 움직인 셈이다.
이사회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훈련 환경 개선, 의료·회복 지원 체계 보강, 종목별 맞춤형 인프라 구축 등 보다 세밀한 전략이 논의됐다.
눈앞에 다가온 대회 준비도 주요 안건이었다. 2027년 전라남도체육대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 2028년 전남생활체육대축전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세 개 대형 행사를 연속으로 치러야 하는 만큼, 경기장 정비부터 교통·숙박·자원봉사 시스템까지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
군과 체육회는 경기장 리모델링, 훈련장 환경 개선, 운영 인력 양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장애인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을 함께 준비하면서 ‘포용형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전지훈련 성과는 현장의 노력과 행정 지원이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 열릴 대회들도 군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대회 개최를 넘어, 지역 브랜드를 키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회의장 분위기도 차분하면서도 활기가 넘쳤다. 종목단체 관계자들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고, 이사진들은 재정·운영 구조 개선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형식적인 보고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고흥 체육의 방향은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전지훈련으로 경쟁력을 쌓고, 대형 대회로 도시 이미지를 끌어올리며, 생활체육으로 저변을 넓히는 구조다. 하나만 강조하지 않고, 세 축을 함께 굴리는 전략이다.
군과 체육회는 앞으로 시설 정비와 운영 체계 구축, 종목별 지원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지훈련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체육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