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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서 만난 전남쌀…귀성·귀경객 입맛부터 잡았다

- 귀성·귀경객 대상 브랜드 쌀 시식·나눔 캠페인 전개
- 고향사랑기부제·아침밥 먹기 홍보로 소비 촉진 나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광주송정역이 하루 동안 ‘전남쌀 홍보장’으로 변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13일 광주송정역에서 농협 전남·광주지역본부, RPC 광주전남협의회와 손잡고 귀성·귀경객을 대상으로 전남·광주 브랜드 쌀과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역사 한복판에는 해남 ‘땅끝햇살’, 장흥 ‘아르미쌀’ 등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과 전남농협 광역브랜드 ‘풍광수토’, 광주의 ‘빛찬들햇쌀’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기에 갓 뽑아낸 가래떡과 시식용 밥까지 더해지면서, 발걸음을 재촉하던 귀성객들의 움직임도 자연스레 멈춰 섰다.

 

“한번 맛보고 가세요.”

 

직원들의 손에는 작은 쌀 봉투가 들려 있었고, 시민들의 손에는 어느새 전남쌀이 하나둘씩 쥐어졌다. 그렇게 시식은 대화로, 대화는 관심으로, 그리고 관심은 구매 의향으로 이어졌다.

 

특히 수도권으로 향하는 귀경객을 겨냥한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명절 이후에도 전남쌀이 각 가정의 식탁으로 이어지도록, ‘한 번 맛본 인연’을 ‘지속적인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갓 지은 밥 먹기’,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병행됐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점점 멀어지는 밥 한 끼의 가치를 다시 상기시키려는 취지다. 더불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까지 더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 메시지도 함께 전달됐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귀성객과 귀경객이 전남쌀의 품질을 직접 체감하는 데 의미를 뒀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소비자를 중심으로 직거래 장터와 체험형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캠페인을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직거래 장터 확대는 물론, 아침밥 먹기 운동 확산과 대형 유통망 연계 판로 개척 등 이른바 ‘쌀 소비 풀코스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미 편의점·식품·유통업계와 협업해 대량 소비처를 넓히는 한편, 서울과 제주 지역 학교급식에도 전남쌀 공급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판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역사 한켠에서 시작된 작은 시식 한 봉지가 전남 농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귀성길에서 맺은 ‘쌀 인연’이 전국 밥상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