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6.6℃
  • 맑음대전 9.9℃
  • 맑음대구 9.6℃
  • 맑음울산 9.8℃
  • 맑음광주 9.9℃
  • 맑음부산 10.6℃
  • 맑음고창 8.5℃
  • 맑음제주 11.8℃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9.2℃
  • 맑음강진군 10.9℃
  • 맑음경주시 9.7℃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전남도, 동부권 산모 돌봄 새 거점…공공산후조리원 20일 여수서 개원

- 예울병원에 산모 회복 공간 마련 공공 돌봄 기반 한층 '촘촘'
- 현판 제막·시설 순회 진행 출산 이후 공백 줄이는 실질 인프라 확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 웅천동에 공공 산후돌봄의 새 거점이 들어선다.

 

전남도가 오는 20일 오후, 전라남도 주도로 예울병원에서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을 연다. 출산 이후 가장 예민한 시간을 지역이 함께 감싸 안겠다는 의지를 담은 자리다. 아이를 낳는 순간을 개인의 몫으로만 두지 않겠다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신호이기도 하다.

 

이번에 문을 여는 시설은 예울병원 상층부 공간에 조성됐다. 재원은 도가 주도적으로 부담했다. 겉으로는 산후조리원이지만, 구조를 들여다보면 ‘회복 중심형 케어 공간’에 가깝다. 산모 전용실과 신생아 관리 공간, 수유실, 프로그램실, 피부 관리 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머무는 동안 몸을 추스르고 마음을 다독이며, 육아 준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내부 동선은 복잡하지 않다. 산모의 이동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관리가 흐르듯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휴식과 관리, 교육이 따로 떨어져 있는 구조가 아니라 하나의 맥락 안에 담겼다. 그래서 이 공간은 머무는 곳을 넘어,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공간에 가깝다.

 

개원식에는 황기연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주철현 국회의원, 정현구 여수 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도·시의원과 관계자들도 함께해 공공 산후돌봄 확대의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에 이어 내부 시설 순회로 진행된다. 이후 정문에서 현판을 제막하며 공식 운영을 알린다. 이 현판은 표식을 넘어, 지역이 출산과 돌봄을 함께 책임지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그동안 전남은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에 꾸준히 힘을 기울여왔다. 출산율이라는 수치에 앞서, 산모가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겠다는 접근이다. 비용 부담을 낮추고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더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기반을 넓혀왔다. 눈에 띄는 성과보다 생활 속 체감을 우선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최종민 전남도 인구정책과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아이를 낳는 가정을 지역이 함께 응원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여수에 들어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은 동부권 산모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회복과 육아 준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으로 기능하게 된다.

 

전남도는 지역별 수요에 맞춘 산후돌봄 시설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출산 이후 공백을 줄이고, 산모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