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산림연구원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1시간 이내 판별할 수 있는 진단체계를 마련했다.
초기 대응 속도를 앞당겨 확산 차단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연구원은 유전자 진단키트를 활용한 현장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신규 발생이 의심되는 감염목을 즉시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은 소나무와 곰솔, 잣나무, 섬잣나무 등 의심목을 채취해 진단센터로 보내고, 시료를 24시간 침전한 뒤 현미경으로 재선충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걸려 초동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 5개 구에서 접수된 감염 의심목 1만 4549점 가운데 3914점이 재선충병으로 확인됐다.
의심 사례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한 판별 체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유전자 분석 방식은 현장에서 곧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진단 정확도 또한 높아져 신규 발생지에 대한 방제 대응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유전자 진단키트를 통해 재선충병을 빠르게 판별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해 확산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