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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 예비후보, ‘시민 대통합’ 선대위 출범…세 결집 속 선거전 시동

- 전직 시장·원로·직능 인사 참여…폭넓은 연대 기반 형성
- 23일 빛가람서 출범식…500여 명 참석 속 조직 윤곽 드러나
- 에너지산단·인공태양 등 핵심 사업 완결 의지…공공기관 유치 구상 제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윤병태 나주시장 예비후보가 ‘시민 대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선거전의 첫 단추를 채웠다. 조직의 외형보다 결을 먼저 세운 구도, 말보다 흐름을 앞세운 행보다.

 

23일 빛가람동 한전KDN 사거리 인근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선대위원장과 고문단, 선대본부장, 직능단체 관계자, 지지자 등 500여 명이 모였다. 행사장은 출정식을 넘어 ‘판 짜기’를 마친 뒤 공개하는 자리, 말 그대로 신호탄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이번 선대위의 특징은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사람으로 채운 조직.” 농축산업부터 에너지, 교육, 문화예술, 체육, 복지까지 분야별 인사들이 촘촘히 배치됐고, 전·현직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한 줄로 이어졌다. 흔히 말하는 ‘올인원 진용’에 가깝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전직 나주시장들의 합류다. 임성훈 전 시장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김대동 전 시장은 고문으로 참여했다. 지역 정치의 굵직한 축이 한 방향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던 균열을 덮고, 흐름을 다시 잇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지점이다.

 

여기에 정순남 전 전남도 부지사, 이순옥 전 금성라이온스 회장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행정과 지역사회, 직능을 아우르는 구조를 완성했다. 선대본부 역시 박찬기 전 마한농협장, 조병문 전 시의원, 이기준 영산포발전협의회장 등 현장 기반 인사들이 포진했다. 한마디로 ‘현장 체감형 조직’이다.

 

고문단은 48명 규모로 꾸려졌다. 노인회, 농어업, 지역사회, 정치권 원로들이 포함되며 사실상 지역 네트워크를 한데 묶는 축 역할을 맡았다. 조직의 외연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신뢰도를 보강하는 장치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메시지도 단순하지 않았다. 임성훈 공동 선대위원장은 “지금 나주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검증된 행정 경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지원 발언이면서 동시에 방향 제시였다.

 

윤 예비후보는 더 직선적으로 풀어냈다. “정치와 지역, 선거 과정에서 쌓여온 갈등을 풀어내는 게 먼저”라며 “통합을 통해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합’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를 직접 설명한 셈이다.

 

이어 굵직한 사업들을 다시 꺼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국가에너지산단, 에너지 전문과학관, 영산강 국가정원화 등 그간 추진해온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지금은 마무리로 넘어갈 시기”라고 했다. 나열에 그치지 않고 ‘완결’이라는 키워드에 방점을 찍은 발언이다.

 

또 하나의 축은 공공기관 유치다. 윤 예비후보는 전남·광주 통합 흐름을 짚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농협중앙회 같은 핵심 기관을 나주 혁신도시로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지역 성장축을 재정렬하겠다는 구상, 일종의 ‘게임체인저 카드’다.

 

눈여겨볼 지점은 선거 방식이다. 윤 예비후보 측은 선대위를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선거운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여주기식 동원이 아니라, 참여 기반을 넓히는 ‘바텀업 선거’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대위 출범은 선거 조직을 넘어 갈등을 봉합하고 흐름을 이어가는 구심점 역할에 무게가 실린다. 조직 구성과 운영 방향이 선거 전략의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행보가 판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대위가 어떤 방식으로 결속을 유지하고 현장 대응력을 이어갈지에 따라 선거 흐름의 분수령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