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학생이 20명인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와, 500명 넘는 도시 학교가 똑같은 아침을 받는 게 과연 공정한가요?” 전라남도의회 최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4)이 도교육청의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지난 4월 16일 열린 제38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그는 “현재의 일률적인 지원 체계는 학교 현장의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형평성 있는 지원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 대상 학생 수에 따라 학교당 한도액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세 구간(50명 이하, 51~100명, 100명 초과)으로 나뉘지만, 정작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이나 급식 여건 등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게 최 의원의 지적이다. 최 의원은 “같은 ‘50명 이하’ 구간이라도 실제로는 10명 내외의 초미니 학교가 있는 반면, 49명의 중간 규모 학교도 있다”며 “이런 학교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묶어 예산을 나누는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심지 학교는 외부 공급이 상대적으로 수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아시아 속 ‘글로벌 전남’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도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제2회 전라남도–아시아 우호지역 교류회의’를 개최하며 중국, 일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아시아 5개국의 20여 지방정부와 깊은 우호의 대화를 나눴다. 이번 교류회의는 단순한 방문과 환영을 넘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다. 전라남도는 각국 대표단과 함께 농업, 관광, 문화 등 다방면에서 지역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지역 간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소개다. 전남도는 세계 섬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 국제행사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해양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아시아와의 문화적 연결을 심화하는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여수·남해권의 관광과 해양산업, 국제적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비전도 제시됐다. 대표단은 전남의 전통시장, 로컬 푸드 체험, 문화콘텐츠 산업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하며 전라남도 특유의 정서와 미래 가능성을 몸소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전남이 가진 지역 자원과 문화는 아시아 지방정부 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자치치안 정책을 청년 세대와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 출범했다.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정순관)는 지난 17일 도청에서 ‘2025년 전남자치경찰 파트너스’ 발대식을 열고, 치안정책 아이디어 발굴 및 자치경찰제도 홍보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남자치경찰 파트너스로 위촉된 인원은 총 125명으로, 도내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고르게 참여했다. 이 중 60여 명이 발대식에 직접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행사에서는 학교별 대표가 향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청사 앞에서는 카드섹션을 활용한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또 참가자들은 전남도경찰청을 견학하며 자치경찰의 역할과 업무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자치경찰 파트너스’는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협력 프로그램으로, 자치치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시각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촉된 학생들은 연말까지 약 8개월간 ▲지역 맞춤형 치안정책 제안 ▲생활 속 치안문제 발굴 및 개선방안 도출 ▲자치경찰제도에 대한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부활절을 맞아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며, “오늘의 기쁨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향한 기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송정중앙교회에서 열린 ‘2025 광주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우리는 계엄을 막아내고 탄핵의 강을 건너며 민주주의의 취약성보다 회복력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에 동조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이 1980년 5월의 점령군처럼 광주에 왔을 때, 교단협의회가 ‘광주에서 극우집회는 절대 안된다’는 성명을 냈고, 탄핵 집회에도 함께해줬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그 힘으로 우리는 계엄의 밤을 지나 빛의 혁명을 이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예수님이 죽음과 고난 끝에 생명과 희망의 빛으로 다시 살아났듯, 우리도 시련을 딛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부활할 것이며, 평온했던 일상도 회복될 것이다. 새로운 민주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또한 부활할 것이다. 그 기대와 희망의 마음으로,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은총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도대체 고교학점제가 뭔가요?" 이 질문 하나에 수백 명의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9일 광주시교육청교육연수원. 평일 오후임에도 강당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다. 광주시교육청이 중3과 고1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 ‘고교학점제 설명회’에 무려 700여 명이 사전 신청하며 관심이 폭발한 것이다. 설명회 제목은 ‘그래서 고교학점제가 뭐예요?’ 학부모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옮긴 듯한 문장이다. 현장에선 웃음과 고개 끄덕임이 동시에 나왔다. 한 학부모는 “얘기만 들었지 뭐가 뭔지 몰랐는데, 이젠 진짜 감이 온다”며 “아이가 고등학교 가서 뭘 배울지, 대학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리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은호 교사는 ‘고교학점제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주제로, 서점권 교사는 ‘2028 대학입시제도’를 설명했다. 특히 고1이 겪게 되는 1년간의 진로·학업 설계 과정을 월별로 나눠 짚어준 부분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듣고, 기준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도입됐다. 그러나 과목 선택, 진로 설계, 대학 입시의 연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며,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단순히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처리하는 기능을 넘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세탁부터 건조까지의 과정을 단 79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 25kg, 건조 용량 18kg을 자랑하며, 국내 최대 용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큰 용량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외관 크기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삼성은 새로운 열교환기를 적용하여 건조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로 인해 ‘쾌속 코스’ 3kg 기준으로 건조 시간이 약 20분 단축되어,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강화된 AI 기술을 활용한 ‘AI 맞춤+’ 기능이다. 이 기능은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 등을 감지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또한, ‘AI 세제자동투입’ 기능은 세탁물에 맞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지역의 지하수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전수 검사에서 20개 식품용수 시설 모두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검사는 광주보건환경연구원과 광주시, 5개 자치구가 합동으로 실시한 선제적 안전 점검의 일환이다. 대상 시설은 식품제조가공업소 7곳, 집단급식소 6곳, 일반음식점 5곳 등으로, 이들 모두에서 사용되는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검사 결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겨울과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급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가 지하수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용수의 안전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한 채소나 가열하지 않은 해산물, 또는 감염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노로바이러스는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겨울과 봄철에는 음식물을 충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름이 다가오면서 자외선 차단이 중요한 시점, LG생활건강의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피지오겔이 이번 여름을 대비해 특별한 협업을 선보인다. 바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와 손잡고 ‘피지오겔 썬케어 짱구 에디션’을 출시한 것. 피지오겔은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피부를 부드럽고 건강하게 지켜주는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이번 협업은 여름철 필수템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짱구는 못 말려'는 1999년 첫 방영 이후 3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국민 애니메이션이다. 짱구와 그 가족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일상은 여러 세대에 걸쳐 친숙하게 다가갔고, 이번 협업을 통해 피지오겔은 짱구의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특히, 짱구 캐릭터와 그의 가족들이 패키지에 담겨 있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짱구와 함께 여름을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에디션에는 다양한 기능성 썬케어 제품들이 포함된다.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피부 보습과 케어까지 고려한 ‘데일리 모이스쳐 테라피 썬로션’, 민감한 피부를 위한 ‘데일리 모이스쳐 테라피 마일드 릴리프 썬스크린 워터프루프’, 고강도 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회가 19일 광주교통문화연수원에서 '파면보고 및 대선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과 주요 당직자 600여 명이 모여 정권교체와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행사는 ‘123일간의 파면보고’로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향한 지난 시간 동안 시민과 당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변화의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눈보라를 뚫고 광장을 지킨 이들의 헌신과 연대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은 현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특히, 비상계엄 위협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광주 시민들의 저항 정신과 북구을 당원들의 용기가 재조명되며,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시간도 이어졌다.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기, 이언주 등 당 지도부는 축전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현장에 응원을 보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민형배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해 123일간 이어진 투쟁의 여정을 함께한 당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다가오는 대선에서의 압도적 승리가 진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진숙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이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공직 사회의 투명성과 신뢰,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광주광역시가 말보다 실천을 택했다. 그것도 한 발 앞선 기술과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광주시 인재교육원에선 조금 특별한 교육장이 열렸다. 시청과 자치구, 소방본부, 산하기관 등에서 청렴·감사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름하여 ‘감사 관계관 워크숍’. 말만 거창한 행사가 아니다. 행정의 최전선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마주치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워크숍이다. 첫날은 분위기부터 달랐다. 청렴교육이라고 해서 딱딱하고 형식적인 강의는 없었다. 국민권익위 등록 청렴강사인 박을미 변호사가 직접 나서 현실 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를 이끌었다. ‘이런 상황,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들이 이어졌고, 공직자들은 단지 듣기만 하는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고민하고 토론하는 주체가 됐다. 이어진 특강은 ‘AI 활용’이라는 요즘 말로 ‘핫한’ 주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감사 기록을 어떻게 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질적인 방법들이 소개됐다. 인공지능이 공직 감사 업무에도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탄이 울린 셈이다. 둘째 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