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남북 학생 교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구상을 내놓으며 교육계와 정치권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남교육청의 이번 행보는 방문이나 형식적 제안에 머물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다져 온 인문교육 기반을 토대로, 학생들이 평화를 책에서 ‘배우는’ 단계를 넘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는’ 차원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번 구상은 ‘통일(統一)에서 통일(通一)로’라는 이름처럼, 정치·외교 영역에 머물러 있던 통일 담론을 학생들의 일상과 체감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가져오겠다는 흐름으로 정리된다. 특히 전남이 지닌 지리적·역사적 특성,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지역 정체성과 교육정책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구조가 눈에 띈다. 전남교육청이 제안한 교류 모델은 단계가 거듭될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방식이다. 먼저 1단계는 이미 지난 9월 열린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에서 출발했다. 지난 10년의 평화·통일교육 성과를 정리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남북 교류 추진을 선언한 행사로, 전남교육청이 쌓아 온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어 2단계로 제시된 ‘전남·경북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은 25일 구례군 노인회관에서 ‘2025년 어르신 생활을 돕는 마을활동가 활동보고회 및 2기 발대식’을 열고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활동가와 읍면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활동가들이 경로당 순회, 복지서비스 안내, 취약계층 행정 지원 등 지난 1년간 수행한 주요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1기 활동가들은 복지기동대·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자원 연계를 통해 어르신 생활불편을 해소한 사례와 현장에서 느낀 의견을 발표했다. 또한 11월 13일자로 1기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19명의 2기 활동가가 위촉돼 향후 2년간 읍면사무소와 협력하며 돌봄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구례군 평생학습관에서는 ‘2025년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구례크리에이터 ▲문화대장간 ▲자라는공동체 ▲코스모스루트 등 4개 팀, 2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해 팀별 활동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활동 영상 및 PPT 발표를 통해 콘텐츠 제작, 지역 네트워크 구축, 로컬 프로그램 운영 등 올해 추진한 사업 결과를 공유했으며, 퍼스널컬러 강의 및 컨설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시정연설을 통해 내놓은 2026년도 예산안은 숫자를 나열한 수준을 넘어, 도시의 체질을 다시 짜겠다는 흐름이 짙게 배어 있었다.‘민주도시’라는 정체성 위에 ‘부강한 도시’라는 또 하나의 축을 세우겠다는 선언은 광주가 더 이상 상징과 기억에만 기대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예산안은 총 7조 6,823억 원. 규모 자체보다 눈길을 끄는 건 그 안에 담긴 방향성이다. 강 시장이 직접 강조한 네 갈래 전략, 민생·성장·돌봄·기후는 그동안 도시가 축적해온 에너지와 AI 기반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면서도, 생활 가까이 있는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맞물려 있다.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부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광주상생카드 확대, 산단 근로자 복지 개선 등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을 직접 겨냥한 흐름이다.여기에 청년 월세 지원, 일경험드림, 구직수당 등은 체감 가능한 정책들로 구성돼 ‘삶을 바로 바꾸는 재정’이라는 기조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성장 전략도 한층 힘이 붙었다. AX실증밸리를 비롯해 AI모빌리티신도시 구상, 전장부품 플랫폼, 배전망 테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올해도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목포시새마을회(회장 오현석)와 목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전선미)는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목포시건어물젓갈센터에서 ‘2025 사랑愛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고, 지역 이웃을 위한 김장 봉사를 정성스럽게 진행했다. 행사는 22·23일 장보기와 육수 준비, 양념 배합 등 사전 과정으로 시작해, 24일 새마을지도자와 시민·내외빈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 비빔 작업을 마무리했다. 완성된 김장김치 1,700여 포기는 관내 취약계층, 복지시설, 사회복지기관 등 300여 곳으로 전달돼, 겨울철 밥상에 작은 온기를 더하게 됐다. 24일 행사에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전경선 전남도의원,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결혼이민여성과 이마트 목포점 직원 등 다양한 시민층도 힘을 보태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나눔의 의미를 한층 넓혔다. 사랑愛 김장나누기 사업은 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매년 주관하는 대표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23개동 새마을부녀회가 릴레이 김장 봉사에 동참해 주민 간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되새겼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라남도교육청지부(지부장 민성남)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제7회 공무원 노동문학상 시상식’에서 조합원 4명이 시·수필 부문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문학상은 전국 공무원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노동의 가치를 문학으로 풀어내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작품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전남교육청지부에서는 ▲수필 부문 최우수상 박주하 ▲시 부문 최우수상 이효주 ▲수필 부문 우수상 김미용 ▲시 부문 장려상 조현진 조합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주하, 이효주, 조현진 조합원은 2025년 목포교육지원청 학습동아리 ‘나는 작가다’ 회원들로, 교육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고민을 진솔한 언어로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용 조합원은 꾸준한 개인 창작 활동을 이어온 만큼 독창성과 표현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주하 조합원은 “학교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 스스로에게 치유이자 기록이었다”며 “글을 쓰고 나누는 동아리 활동이 있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시점이 또다시 흐려지며 지역사회 불만이 폭발했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정상화협의체, 무안군 사회단체, 광주·전남 여행업계는 2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민의 하늘길이 11개월째 봉쇄돼 있는데, 전라남도는 여전히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하게 촉구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일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이 제외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는 “내년 3월까지 사실상 공항 없는 생활을 강요받는 셈”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이어진 11개월의 공항 폐쇄는 무안국제공항을 ‘유령공항’으로 만들었고, 서남권 주민들의 항공 접근성은 완전히 차단된 상태다. 지역경제 피해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어 재개항 필요성은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단체들은 공항 내부에 장기 설치돼 있는 분향소 문제를 정상화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유족의 아픔을 지역이 함께 품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공항 내부 장기 점유가 현실적으로 재개항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의 추모권을 존중하면서도 외부 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25일 정부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평가에서 전남 나주시가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국가 핵심 에너지 연구시설의 최적지로 전남이 인정받은 만큼, 12월 중순 발표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안전하고 깨끗한 핵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청정 에너지 연구 거점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핵심 인프라로 평가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1순위 선정은 지역이 보유한 에너지 기반의 경쟁력이 다시 확인된 결과”라고 의미를 짚었다. 광주시는 11월 중순 전남도·나주시와 공동 R&D,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등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세 지자체가 역량을 결합해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혁신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가 추진하는 NPU 기반 AI 규제프리 실증도시, 해남의 GPU 기반 AI 컴퓨팅센터, 나주의 인공태양 연구 거점이 이어지면서 에너지와 AI를 잇는 지역 성장축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의 AI 인재와 인프라, 전남의 탄탄한 에너지 기반이 결합하면 인공태양 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아침, 서류 가방을 들고 여의도로 향했다. 국비 증액의 마지막 관문을 직접 두드리기 위한 행보였다. 이날만큼은 정치권도, 예산전문가들도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 전남의 핵심 사업을 기획재정부 앞에서 하나씩 풀어내며 ‘올해 예산의 운명을 가르는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 심사가 끝자락에 접어든 상황에서 지사가 직접 기재부 실장들을 만나는 모습은, 전남도청 안에서도 “이번에는 정말 10조 원 선을 넘기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여의도 복도를 오가는 그의 발걸음은 마치 1년 내내 이어진 예산 전쟁의 마지막 장면처럼 보였고, 그 흐름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신호처럼 읽혔다. 전남이 바라온 숫자가 손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는 징후였다. 결국 이 하루는 전남의 긴 예산 드라마가 절정으로 오르는 순간, 그 중심에 김영록 지사가 서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만남에서 김 지사는 유병서 예산실장을 비롯해 기재부 예산 총괄 라인을 연달아 만나, 전남이 국가 전략 구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해양·에너지·AI·농생명 등 국가가 중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의 기반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2025년 시험·검사기관 숙련도 평가’에서 모든 부문에서 ‘양호’ 등급을 받으며 전문 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30여 개 시험·검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분석 정확도와 검사능력을 검증하는 절차로, 식품 영양성분부터 의약품·화장품 성분, 축산물 보존료 검사까지 5개 분야 1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연구원은 상·하반기 두 차례 평가에서 전 항목 ‘양호’ 등급을 획득하며 안정적인 분석 능력과 체계적인 품질관리 수준을 인정받았다. 식품·의약품·위생용품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꾸준히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유지해온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그동안 내부 평가와 품질관리 체계를 다듬으면서 분석 능력을 탄탄하게 쌓아왔다”며, 최신 분석기술 도입과 엄정한 품질관리를 지속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RE100 기반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전에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 포럼 및 결의대회’는 순천·광양권이 산업 대전환의 핵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현장에는 국회의원, 산업계,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모여 전남 동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논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도 많고, 부산물을 다시 소재로 활용하는 순환 구조도 갖춘 곳”이라며 “이 기반 위에 RE100 국가산단을 세우면 전남의 산업 지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부권은 해상풍력·육상풍력·태양광이 한데 어우러져 ‘자급형 발전소’처럼 돌아가고 있다. 여수·고흥에서 추진 중인 13GW급 해상풍력이 더해지면, 전남 동부권은 말 그대로 “바람과 햇빛으로 도시 하나를 돌리는 지역”에 가까워질 만큼 전력 자립 기반이 단단해진다. 광양만권의 경쟁력 역시 눈에 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고로슬래그, 화학 부산물을 다시 첨단소재로 바꾸는 순환형 산업 생태계가 이미 자리 잡았다. 포스코퓨처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