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스마트폰은 손에서 놓기 힘들고, 뉴스보다 유튜브가 먼저다. 지금의 교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앉아 있고,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도 더 이상 칠판과 분필만으로 수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시대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이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14일,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센터(센터장 최유명)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소는 전남교육청 본청. 이번 협약은 단순한 ‘미디어 활용법’ 수준을 넘어, 디지털 세상 속에서 학생들이 건강한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와 연계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변화된 교육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자료 및 인적 자원 공유▲ 공생의 가치에 기반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교사 연수 및 학생 대상 교육자료 개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쳐나간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전남교육청과 함께 지역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미디어 교육이 이뤄지게 되어 뜻깊다”며, “재단의 전문성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차기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역 정치권은 물론 전국적 정치 지형에도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라며 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고, 이를 통해 전남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민주적 정권 교체와 내란 세력 종식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가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지역주도의 시대를 준비할 시간이며, 전남도정이 국가적 과제와 맞물려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방행정의 무게를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남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 의과대학 설립, 그리고 무안국제공항의 본격적인 재개항, AI(인공지능) 슈퍼클러스터 구축 등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꼽히며, 그의 정치적 성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 시점을 오는 10월로 확정한 것은 매우 의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외국인 계절근로자, 다문화가족,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착한 우편' 제도가 전남에서 시작된다. 전라남도와 전남지방우정청은 14일,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을 일부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이 본국 가족들과 마음 놓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전남 지역 중소 수출기업들이 부담 없이 해외로 물품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협약에 따라 EMS를 이용할 경우 요금의 일정 부분이 감면된다. 감면 대상은 계절근로자와 외국인 선원, 다문화가족, 수출 중소기업 등이다. 감면 폭은 대상자 유형과 발송 물품에 따라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이 고향과 마음을 잇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고, 전남지방우정청도 “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 과정에서 느끼는 물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공동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출 기반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EMS 요금 감면이라는 실질적 혜택을 통해 전남 안팎의 사람들과 물류가 더 원활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치의 심장부 여의도에 광주의 미래를 걸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 대외협력본부에 매주 ‘주간 집무실’을 열고, 각 정당의 대선 캠프를 향해 광주의 핵심 과제를 직접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과 정치적 혼돈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차기 정부 국정과제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시점”이라며 “광주가 10년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대선이라는 국면에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의도 집무실’ 구상은 현장성과 정치력을 겸비한 새로운 방식의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서만 머물며 중앙 정부의 결정만 기다리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발로 뛰며 정치의 핵심 무대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강 시장은 “광주의 주요 현안들은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향후 정부 예산과 정책에 구조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당의 정책 라인, 대선 공약팀과의 협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핵심 의제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부지 활용 문제 ▲AI·디지털 산업 생태계 확장 ▲광주형 복지모델의 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 연안에서 보기 드문 대형 해양생물이 발견됐다.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지난 7월, 전남 영광군 앞바다에서 어민의 어망에 우연히 걸려든 대형 쥐가오리(학명: Mobula mobular)의 사체를 기증받아 학술 표본으로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발견된 쥐가오리는 몸통 길이만 2.2미터, 무게는 약 120킬로그램에 달하는 대형 개체로, 국내 해역에서 이처럼 큰 쥐가오리가 관찰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쥐가오리는 몸통 양옆에 난 크고 날개 같은 지느러미와 머리 위의 뿔 모양 돌출부 때문에 '악마가오리(devil ray)'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독특한 외형과 희소성으로 인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해양생물이다. 이번에 확인된 Mobula mobular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남획, 서식지 파괴, 혼획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보호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 쥐가오리를 학술·교육 목적으로 보존하고자 전문 해양생물 표본화 작업을 거쳐 연구와 전시에 활용 가능한 상태로 제작을 완료했다. 박진영 관장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61일간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495곳의 노후·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그 중 121곳은 중앙부처 위임 대상이고, 나머지 374곳은 시와 자치구가 자체 선정한 곳이다. 이번 점검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현장에서의 안전 점검을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하려는 의도다. 민관이 협력하여 위험 요소를 철저히 살펴보고, 실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점검이 끝난 뒤에도 기관장 현장방문과 확인 절차를 통해 점검 결과를 꼼꼼히 확인한다. 또한, 6월 이후 각 자치구별로 점검 결과를 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여 안전 점검의 품질을 더욱 높인다. 첫날인 14일, 시청 1층에서는 공직자들이 ‘집중안전점검 홍보 캠페인’을 펼치며, 자율안전점검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강조한다. 광주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기존의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점검 후에는 시민 참여를 더욱 강화해 안전 문화를 확립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미국 디트로이트의 중심, 헌팅턴 플레이스. 완성차와 모빌리티 기술의 미래를 가늠하는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2025가 열린 그곳에서, 익숙한 이름이 아닌 낯선 ‘작은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뒤엔 현대자동차그룹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수출 환경 변화로 위기를 겪는 국내 중소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WCX에 공동 참가했다. 단순한 전시 지원이 아니라, ‘현대차그룹 협력사관(HYUNDAI MOTOR GROUP PARTNERS)’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전시관을 구성하고, 각 협력사들이 기술을 직접 선보이고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공간과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동일기계공업, 세인아이앤디, 성원피에프, 광성강관공업, 성림첨단산업 등 총 24개사가 참여해 자사 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선보였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미국은 물론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84개 기업과 약 9,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일부 업체는 구체적인 견적 요청과 계약 논의까지 오가며 ‘실적 있는 전시회’로 기억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주관한 '제14회 광주시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가 지난 11일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경연을 넘어 심폐소생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며,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생명 구호의 기술을 전파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경연에는 학생·청소년부 1개 팀과 대학·일반부 6개 팀 등 총 7개 팀이 참가해, 심정지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주제로 발표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8분 이내로 자신의 대처 방법을 시연하며, 심폐소생술 기술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경쟁했다. 그 중에서도 무대 표현, 심폐소생술 평가, 장비 활용 등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은 팀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바로 광천청소년문화의집 루미너스 팀(서부소방서 대표)이 차지했다. 루미너스 팀은 심폐소생술을 넘어,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중점을 두어 심사위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그들의 열정과 정확한 기술이 결합되어, 5월에 열리는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광주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는 지역 사회에서 심폐소생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17개 시도에서 모인 생활체육인들의 땀과 열정이 전남 전역을 달굴 가운데, 해남에서도 힘찬 티샷이 예정돼 있다. 오는 4월 24일, 해남 솔라시도CC에서는 전국 300여 명의 골프선수단과 임원이 참여하는 대회가 펼쳐진다. 해남군은 대회 개최지로서의 책임과 기대를 안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축전 기간 동안 운영될 종합상황실은 참가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 기지다. 군은 교통, 안전, 의료, 편의시설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구축 중이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해남을 알릴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명현관 해남군수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경기 개최 시군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이번 챌린지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대회의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명 군수는 “해남을 찾는 모든 분들이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김순호 구례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를 지목하며 릴레이의 바통을 건넸다. 해남에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이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4월 17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KBS국악관현악단의 콘서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은 해남문예회관 개관 23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무대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국악의 새로운 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KBS국악관현악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악 오케스트라로, 이번 공연에서 전 단원이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에는 국악계의 대표적인 소리꾼 박애리와 유태평양이 출연하며, 국악 밴드 AUX(옥스)가 협연자로 나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박애리와 유태평양의 협연은 국악의 깊이를 한층 더하며, AUX의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는 공연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악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과 결합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특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제공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는 해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61-530-5137, 5139)를 통해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국악을 사랑하는 이들,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