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의회가 4일 산업위기지역에 대한 보통교부세 지원 연장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역경제 안정과 민생 회복의 구심점 마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재정지원 체계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지역경제 침체 지역에 대한 지원의 끈을 놓지 않기로 한 결정으로, 산업 구조 변화와 생산 위축, 고용 불안 등을 겪어온 여수 지역에 한층 의미 있게 다가온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교부세위원회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민생 안정을 고려한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 개선안을 확정했다. 핵심에는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수요 반영 기간 연장, 산업 구조 변화를 겪는 지자체의 재정 대응 여건 보강, 지역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원 항목 정비 등이 포함됐다. 산업의무휴업, 생산 축소, 기업 철수 등 여파가 장기화되는 지역을 고려한 개선이라는 점에서, 현장의 요구가 중앙 정책에 반영된 사례로 평가된다. 여수시는 석유화학 산업 중심지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경 규제 강화, 탈(脫)화석 연료 흐름 속에서 산업전환 대응 과제가 쌓여 있던 상황이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이후, 지역 경제 타격을 줄이고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공간정보 기술을 어업과 결합해, 바다 현장에까지 ‘디지털 행정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도를 보는 수준을 넘어, 어장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시대를 연 셈이다. 전남 무안군은 10월 31일 목포 오션호텔에서 열린 ‘2025년 공간정보 및 도로명주소 연구과제 경진대회’에서 ‘스마트 어장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공간정보 DB 활용방안’을 발표해 공간정보 분야 대상을 거머쥐었다. 발표를 맡은 주인공은 민원지적과 최성호 주무관. 발표 직후부터 “이거 실현되면 어업 행정 완전히 달라진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먼저,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가 주관해 국토 디지털화 흐름에 대응하고, 공간정보·도로명주소 행정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남도와 시·군 공무원, 교수진, 관련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트렌드·정책 방향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사전 서면심사를 통과한 시군만이 본선에 올라 발표 기회가 주어진 만큼, 경쟁은 만만치 않았다. 무안군이 주목받은 핵심은 “어장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지금까지 어장 정보는 대부분 문서·보고 중심으로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무안군이 제시한 모델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의 늦가을 바람은 유난히 매서웠다.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고, 바람결엔 겨울 기운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제3회 무안갯벌낙지축제’는 찬바람을 뚫고 찾아온 웃음과 발걸음으로 따뜻하게 채워졌다. 추운 날씨도 사람들의 축제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우선, 올해 축제는 ‘황토갯벌의 선물! 무안 낙지의 맛있는 변신’을 주제로 펼쳐졌다. 비록 평년보다 낙지 수급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 빈틈을 채우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빛났다. 무안군은 낙지 자원 감소라는 현실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 먹거리를 한층 풍성하게 준비하며 축제의 무게 중심을 자연스럽게 넓혔다. 특히, 무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양파가 이번 축제의 ‘숨은 주연’으로 떠올랐다. 수제 양파잼, 달콤고소한 양파 찰꿀빵,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양순이’ 꼬마김밥, 여기에 무안갯벌라면까지, 새로운 시도가 줄줄이 등장했다. 더불어 장어·새우 등 수산물 부스도 곳곳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우며 “무안 먹거리 꽤 풍부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무안=낙지”뿐 아니라 “무안=양파·수산물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이 추락사고 위험이 큰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점검에 나섰다. 목포지청(지청장 이재희)은 3일, ‘추락사고 예방 집중점검 주간’(10.29.~11.4.)에 맞춰 전남 장흥의 한 건물 증축 공사현장을 예고 없이 찾아 추락 위험 요인과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올해 목포지청 관내에서만 추락 사망사고가 7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을 바로잡고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목포지청은 특히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현장을 중심으로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현장 점검 결과, ▲비계 상단부 안전난간 미설치 ▲작업발판 간격 부적정 ▲계단 최상단 추락방호 미조치 등 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목포지청은 즉각 시정조치를 내렸으며, 안전교육 등 관리 소홀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도 함께 진행했다. 이재희 지청장은 연말까지 관내 소규모 건설현장을 집중 감독하겠다고 밝히며, “사업주와 현장 관리자는 현장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 앞바다 묘도에,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과 함께 첫 삽을 뜬 LNG허브터미널 사업이, 이제 청사진을 넘어 눈앞에서 형태를 갖춰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 상징적인 장면이 바로 오는 5일 공개될 ‘탱크지붕 상량식’이다. 바닥에서 제작된 거대한 원형 지붕이 공기 압력만으로 서서히 떠오르는 순간, 기계가 아닌 ‘압력의 힘’으로 철제 구조물이 움직이는 이 장면은 LNG 저장시설 공정 가운데서도 “기술의 백미”라 불린다. 철판이 하늘을 향해 천천히 솟구치는 모습은, 마치 바람을 머금은 거대한 철의 돛이 펼쳐지는 듯한 장관이 예상된다. 이번 사업의 규모를 들여다보면 왜 전국적 관심이 쏠리는지 짐작할 만하다.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은 여수 묘도 27만여㎡(8만3천평) 간척지에 총 1조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3기, 10만 톤급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갖춘 에너지 거점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완공 목표는 2027년 말.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여수·광양만권에 향후 20년간 산업용·발전용 LNG 연 300만 톤 규모 공급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만들어진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안전체험관에서 만나는 풍경치고는 낯설다. 소화기 체험장 옆, 안전마루쉼터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하얗게 피어난 구절초다. 화폭 속 들꽃은 바람결이라도 스친 듯 은은한 색감으로 공간을 물들이고, 발걸음은 저절로 느려진다. 광주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이 안전교육에 문화 향기를 더했다. 이덕님 작가의 서양화 전시 ‘구절초 이야기’가 열리며, 체험관 한쪽이 조용한 미술 감상 공간으로 변신했다. 12월 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가을 들녘의 생명력과 자연의 멋을 담은 작품 24점으로 꾸며졌다. 구절초는 소박하지만 깊이가 있는 꽃이다. 들판 한켠에 피어 군락을 이루는 모습이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작가는 그 이미지를 섬세한 붓터치와 절제된 색감으로 캔버스에 풀어냈다. 안전교육을 위해 찾은 시민들도 “의외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라며 잠시 머물러 여유를 즐긴다. 체험관은 이번 전시가 부대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쉬어가는 ‘열린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안전 체험 사이 잠깐의 쉼에 문화예술이 더해지면서 체험관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이정자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장은 “안전교육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1월의 광주는 한 장의 가을 엽서 같다. 무등산 자락에 내려앉은 단풍, 도시 속에서 은근하게 스며드는 예술, 골목마다 번지는 감성까지 어우러지며, ‘걸으며 쉬어가는 여행’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붉고 노란 색채가 빛고을을 물들이는 시기, 광주시는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길 위로 관광객을 초대했다. ▶가을빛이 가장 진하게 번지는 곳은 역시 무등산이다. 입석대와 서석대를 잇는 능선은 붉은 단풍과 은빛 억새가 겹겹이 드리워져 마치 가을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듯한 풍경을 펼친다. 주상절리의 묵직한 기세와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가 한 화면에 잡히면서, 등산객들은 발걸음을 늦추고 사진에 손이 간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광주호호수생태원과 청풍쉼터도 좋다. 호수 위로 비친 단풍빛, 한눈에 담기는 무등산과 광주호 풍경은 가만히 앉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청량해진다. 피크닉 담요와 따뜻한 음료 한 잔이면 충분하다. ▶영산강 서창억새밭은 ‘바람 따라 걷는 여행자’들을 위한 코스다. 자전거 페달을 살짝 밟으면 바람에 밀린 억새가 은빛 파도처럼 일렁인다. 중간 전망 포인트마다 영산강과 억새밭이 수채화처럼 펼쳐져, 누구나 한 번쯤은 멈춰서 카메라를 들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이 요즘 심상치 않다. APEC 2025 정상회의 분위기에 국향대전의 축제 열기까지 겹치면서, 공원 곳곳이 “가을 에너지”로 들썩인다. 살아있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생태 전시, 정글 감성 가득한 수생식물관, 군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재능을 뽐내는 끼자랑 한마당까지… 함평은 지금, 보는 순간 발걸음이 절로 느려지고,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는 가을 명소가 되고 있다. ■ 살아있는 나비와의 만남…APEC 엠블럼 메시지를 현장에서 느끼다 함평군은 자연생태관 내 ‘배추흰나비관’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 중이다. 관람객들은 온실에 들어서자마자 꽃과 허브 사이를 우아하게 날아다니는 배추흰나비와 큰줄흰나비 등을 마주하게 된다. 나비 애벌레의 식잎, 번데기, 우화 과정을 단계별로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아이들은 물론 성인 관람객들에게도 “한 번쯤 꼭 봐야 할 전시”로 꼽힌다. 특히 나비는 함평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APEC 2025 정상회의 공식 엠블럼의 모티프다. 꽃과 꽃 사이를 잇는 나비의 움직임을 형상화해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토요일마다 영암읍을 들썩이게 만든 ‘영암 로또데이’가 지역경제에 알찬 결실을 남겼다. 7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열린 이 행사는 청년, 농가, 상인이 함께 꾸린 축제로, 지역화폐 사용 확대와 골목상권 매출 상승이라는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월출페이 결제액 증가다. 로또데이가 열린 토요일의 결제액은 평균 9,400만 원으로, 평소 토요일 3,100만 원보다 3배나 뛰었다. 기존 15% 캐시백에 5%를 더 얹어주는 소비 촉진 이벤트가 발길과 지갑을 동시에 끌어당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제의 중심엔 영암 청년들의 기획력이 있었다. 10월 처음 선보인 ‘청년파머스마켓’은 지역 농가와 손잡고 신선 농산물과 청년 셀러 상품을 선보여 420만 원 매출을 올렸다. 청년 셀러들이 직접 홍보와 판매에 나서며 활기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도시재생오일마켓 부스는 7~10월 동안 1,850만 원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지역경제 선순환에 힘을 보탰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확실히 동네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상인들의 반응처럼, 영암 로또데이는 행사 이상의 역할을 했다. 청년 문화와 지역 상권, 도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소방본부가 오는 7일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년 소방의 날은 도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뛰어온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를 돌아보고, 안전정책의 방향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져왔다. 올해 역시 지역의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소방조직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도의회, 시·군 자치단체 관계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용소방대 운영 성과, 지역 안전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한 유공자 표창, 기념식, 소방정책 안내 등이 마련돼 있어, 조직 내부 결속과 사기 진작에도 의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2일 기준 준비 상황을 보면, 예방안전과는 도내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314곳(필수 183, 심의 131)에 대한 재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각 소방서가 자체 심의를 통해 신규 지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시설을 재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각종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시설의 안전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