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평화는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는 거예요.”“전쟁 없는 지구요. 모두가 웃고 있으면 좋겠어요.” 지난 주말, 순천 상사종합체육관이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와 색색의 크레파스로 물들었다. 3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위해 내가(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제로 각자의 생각을 그림으로 풀어낸 제7회 IWPG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이 열린 것. 행사를 주관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순천지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평화가 멀리 있는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약속’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아이들 역시 놀이터와 학교, 가족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되는 평화의 가치를 자유롭게 표현했다. 한 아이는 손을 맞잡고 있는 인형들을 그렸고, 또 다른 아이는 파란 하늘 아래 뛰노는 지구촌 친구들을 그렸다. 작품 속에서 ‘평화’는 결코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었다. 그것은 공감이고, 배려이며, 연대였다.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그림 대회를 넘어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아이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퍼즐 맞추기 코너에선 낯설 수 있는 국제평화법 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 해양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목포마리나 선주협회가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역 선주들의 권익 보호와 상호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협회 출범은 조직 결성을 넘어 목포 해양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회 창립 논의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리나 선석 운영의 폐쇄성, 어선과의 충돌 위험, 요트 및 시설 파손, 관광객 안전 문제 등 다양한 현장 이슈가 공론화되면서 선주, 시청, 운영자 간 공식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2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관을 마련했고, 3월부터 회원 모집에 들어가며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안중수 회장은 “우리는 단지 하나의 단체를 만든 것이 아니라, 목포 마리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출발선에 섰다”며 “시설 관리의 어려움, 예산 부족, 선박 입출항 안전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 마리나가 정박지를 넘어 사람과 문화, 경제가 어우러지는 서남권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가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 5월 21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은 박람회 현장에서 여성 고용 현실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앞으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박람회에는 8개 시군에서 75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구직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으며, 1천여 명에 달하는 여성 구직자들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얻었다. 이번 행사는 생애주기에 따른 경력 설계와 지역 특화형 일자리 발굴에 중점을 두어, 전남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태균 의장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과 고용·임금 차별 문제는 여전히 큰 과제”라며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 여성들이 경제적 안정과 자아실현을 모두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의회는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 고용 환경 개선과 맞춤형 정책 마련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 의장은 “여성의 노동 참여가 지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인식하고, 제도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가 여성 구직자들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시의원이 자기 엄마 땅에 관정을 뚫었다고?”작년 여름, 순천시 해룡면 하사리에 마을용 관정이 들어선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이런 말이 돌았다. 공교롭게도 땅 주인은 현직 순천시의원인 최현아 의원의 모친. 물 부족에 시달리던 마을엔 반가운 일이었지만, 정치권에선 곧장 ‘이해충돌’ ‘특혜’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논란의 불씨는 예산심사 과정으로 옮겨붙었다. 최 의원이 해당 사업의 예산 심의에 참여하면서 회피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공익사업이라지만, ‘가족 땅’에 예산이 들어간다면 그걸 순수하게만 볼 수 있을까? 결국 고발장이 접수됐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그런데 수사의 방향은 예상을 뒤집었다.최근 경찰은 해당 사업에 대해 “전적으로 공공목적이며, 특정인의 이익을 위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사업 대상지는 마을 공동 이용을 위한 가장 적절한 위치였고, 선정은 담당 공무원의 판단에 따랐다는 설명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경찰은 해당 토지가 관정 개발로 인해 지가가 오르거나 경제적 이익이 생겼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오히려 토지의 일부가 관정 시설에 쓰이면서 활용에 불편이 생긴 사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청 ‘오물조물 흙공예’ 동호회가 22일 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을 찾아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10여 명의 동호회 회원과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흙을 빚으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펼쳐졌다. 이번 흙공예 체험은 평범한 공예 수업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집중의 시간을 선물했다. 손끝으로 흙을 만지며 작은 화분과 접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참가자 모두가 자연스레 웃음을 터뜨렸고, 이는 곧 따뜻한 소통의 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평소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홀몸 어르신들도 흙을 다루는 동안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며 정서적 힐링을 경험했다. 86세 곽모 어르신은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고 손끝에 집중하는 이 시간이 참 좋았다”며 “이런 수업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김모 어르신은 “오랜만에 손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을 느꼈다. 오늘 이 시간이 큰 선물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정 회장은 “흙공예는 마음을 다듬는 힐링의 시간이지만, 어르신들과 함께할 때 더 큰 위로가 된다”며 “바쁜 업무 속에서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찾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노인들의 뜨거운 스포츠 열정이 목포에서 펼쳐진다. ‘2025년 제3회 전라남도지사기 노인 파크골프대회’가 전남 22개 시·군에서 32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다. 5월 26일, 목포시 국제파크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건강과 우정을 겨루는 세대 간 화합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는 남·여 단체전 4인 1조로 구성되어 18홀 타수 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성은 A코스에서 B코스로, 여성은 B코스에서 A코스로 이동하며 경기를 이어간다. 목포 국제파크골프장의 27홀 규모 코스는 다양한 난이도와 전략적 구성으로 경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선수 등록,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환영사, 격려사 등이 이어진다. 박경래 전라남도파크골프협회장의 축사와 함께, 목포시 선수 대표 김상완·김성희의 선서가 선수들의 각오를 다진다. 경기는 오전 1그룹과 오후 2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며, 시상식과 함께 대회의 열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대통령기 노인 파크골프대회 및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호남 지역의 교수, 문화예술인, 경제인 1,015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에 대거 동참하며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순모 동서화합상생발전위원회 위원장과 김경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전모를 철저히 밝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념으로 갈라진 사회를 통합할 적임자가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완벽한 사회보다 모두가 고르게 혜택받는 온전한 사회를 만들어갈 후보”라며 이 후보의 강한 의지와 뚝심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이자 세계 강국으로 나아가도록 이재명이 적임자라고 확신했다. 이날 오전에는 동서화합상생발전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순모 위원장과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전현희 최고위원, 박종명 서울특별시 위원장, 정재형 경기도 위원장 등 각 지역 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서화합상생발전위원회는 영호남 지역의 오랜 숙원인 지역주의를 넘어 진정한 상생과 공동 발전을 목표로 한다. 대선 이후에도 꾸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의 통합을 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광주시는 화재 이후 인근 지역 대기오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섰다.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측정된 대기오염도 결과를 보면, 잔불 처리 작업이 있었던 19일에만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나머지 기간은 모두 안전한 수준이었다. 화재 초기인 17일과 18일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농도가 모두 기준 이하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19일, 낮은 기압과 함께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가 일시적으로 확산되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후 20일과 21일은 다시 대기환경기준 범위 내로 회복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도 이동측정차량을 통해 타이어 화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59종을 조사했으나, 대부분 미검출 또는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나 시민 안심에 힘을 보탰다. 한편,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은 아파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와 실내공기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악취 23개 항목과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는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며, 공장 부지 경계선에서 진행 중인 VOCs 20여 종 채취 및 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혁신 중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 31곳을 선발, 맞춤형 지원을 집중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6월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광주시는 매년 약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현재까지 400여 개 기업이 이 사업에 선정돼 광주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프리-명품강소기업’ 13개사와 ‘명품강소기업’ 18개사를 구분해 지정한다. 선정 기준은 매출액과 연구개발 투자 비율, 매출 성장률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준비 중인 기업이나 광주시 탄소중립 정책에 참여한 기업에 우대 혜택을 제공해 친환경 경영을 적극 장려한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광주시의 의지를 반영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제품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고급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협업 지원이 제공된다. 금융 지원도 강화해 경영안정자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와 순천대학교가 지역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을 모았다. 지난 20일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취업·창업 중심 지역발전 상생협의체’ 킥오프 회의가 그 시작이다. 이번 협의체는 전남도와 순천대가 공동으로 꾸린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로, 청년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우고 취업과 창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회의에 참석한 주순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지역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벤처·창업 박람회 개최, 콘텐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체는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전남 벤처·창업 박람회 개최 ▲전남형 콘텐츠 전문인재 양성 ▲전남 콘텐츠 페어 개최 4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실행 계획을 구체화한다. 이후 추진 상황과 문제점, 결과를 공유하며 협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순천대 문승태 대외협력부총장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