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전남·광주 통합 완성에 대한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지사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이해찬 전 총리 사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8일 광주 5·18민주광장 분향소를 시작으로,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분향소, 30일 서울 빈소를 차례로 찾았으며, 이날 영결식까지 참석해 조문 일정을 이어왔다. 영결식 이후 김 지사는 “민주주의를 살리고 전남을 아끼셨던 총리님의 뜻을 받들어 전남·광주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전남·광주 행정 통합 논의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도민들이 함께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무안군 남악주민센터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31일까지 운영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김 지사의 행보가 향후 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 원도심 중심에 자리한 근대역사관 1관(구 일본영사관)이 다시 정비 대상에 올랐다. 20세기 초반 근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이 건축물은, 시대의 무게를 고스란히 품은 석축과 난간에 손을 대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안전 관리와 문화유산 보존을 동시에 꾀하려는 시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3월 25일까지 ‘근대역사관 1관(구 일본영사관) 석축 및 주변 정비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설계는 구조물의 안전성 점검에 더해, 주변 경관과 역사적 맥락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정비의 직접적인 계기는, 석축 일부에서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고 상부 콘크리트 난간의 곳곳에서 균열과 파손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당장은 붕괴 위험이 없다는 판단이지만,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문화재 훼손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석축 해체·보수, 난간 교체, 수목 정리, 대문 보수 등 전반적인 정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원형 보존과 경관 회복, 그리고 시설 보강을 균형 있게 담아내려는 계획이 핵심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봄철 산불 시즌을 앞두고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공기가 마르고 바람이 거세지는 시기를 맞아, 감시부터 초동 진화까지 이어지는 현장 중심 대응망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5월 15일까지 공원녹지과 산불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봄철 산불 대응체제를 운영한다. 상황실은 각종 예찰 정보와 현장 상황이 모이는 통합 관제 거점이다. 산불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현장 대응을 지휘하는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이번 대응에는 공무원 31명과 산림재난대응단 20명 등 모두 51명이 투입됐다. 주·야간 근무를 병행하며 주요 산림지역을 돌고, 불법 소각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예방 계도 활동도 함께 이어간다. 현장 관리와 사전 차단을 동시에 끌어안은 구조다. 관리 대상 산림면적은 1,157ha에 달한다. 육지부 15개소 723ha와 도서부 6개소 434ha가 포함돼 있다. 섬과 육지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지역 여건을 감안해, 시는 감시망을 더 촘촘히 엮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상 여건이 악화될 경우 대응 수위는 더 올라간다. 건조특보나 강풍 예보가 내려지면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작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지역 발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렸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방식이 아니라, 서남·광주·동부권을 축으로 역할을 나눠 엮는 초광역 체계다. 이른바 ‘한국판 리서치 트라이앵글’ 모델이다. 신 위원장은 “통합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며 “통합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고, 분권과 균형,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모델은 지역별 기능 분담에 기반을 둔다. 전남 서남권은 행정과 에너지, 광주권은 교육과 문화, 전남 동부권은 산업을 맡아 각자의 영역을 키우고,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신 위원장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를 함께 언급하며 “이는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는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전남·광주 통합 역시 이런 흐름을 바꾸기 위한 선택지라는 설명이다. 서남권에 대해서는 전남광주특별시의 행정 중심축이자 에너지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기존 전남청사와 광주청사, 동부청사를 기능별 행정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서남권을 중심으로 행정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재생에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일자리·정착·학습을 잇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한 묶음으로 꺼내 들었다. 구직자의 첫 관문인 면접 부담을 낮추고, 귀농귀촌 공동체의 현장 정착을 다지며, 군민 학습의 폭을 넓히는 흐름이다. 곡성군은 2026년 관내 기업 취업을 희망하며 면접에 참여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면접 1회당 5만 원을 지원하며, 1인당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다만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 면접은 제외된다. 신청은 면접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해야 하며, 자세한 절차는 곡성군 일하잡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지원이 구직 과정의 부담을 덜고, 지역 기업의 채용 여건을 실질적으로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 새로 뿌리내린 사람들의 네트워크도 한층 단단해졌다. 지난 23일 비빌언덕25 교육장에서는 곡성군 귀농귀촌협의회 제8대·제9대 회장단 이·취임식과 연시총회가 열렸다. 제8대 임준섭 회장이 이임하고, 제9대 설웅 회장이 취임했다. 설 회장은 2023년 귀농해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며 체험교육을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과의 접점을 넓혀온 인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귀농귀촌 정책과 협의회 활성화에 기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29일 광주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미래차 대전환 결의 및 기업지원사업 통합 설명회’를 열고,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차 전환 지원 정책을 종합 안내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미래차 핵심 부품 연구개발,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활용, 금융·인력 양성·해외 판로 지원 등 기관별 특화 사업을 소개했다. 부품기업과 협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와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도 함께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차와 자율주행 중심의 모빌리티 산업은 광주전남 산업 전환의 핵심”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합의 내용이 공개되자, 전남 무안 지역사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청사 문제를 비켜간 채 발표된 통합 합의가 지역 의견을 배제한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무안읍 기관사회단체협의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발표된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는 도민과 주민의 목소리가 빠진 졸속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협의회는 특히 통합 자치단체 명칭과 청사 분산 운영 방안이 간담회 직후 공개된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광주시장 등과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주청사를 특정하지 않는 방향의 통합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무안 지역사회는 이를 지난 25일, 주청사를 무안의 전라남도청으로 한다는 잠정 합의와 배치되는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협의회는 “상생과 균형발전을 내세운 통합의 원칙을 스스로 흔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논란의 핵심은 절차다. 협의회는 통합과 같이 행정 체계를 바꾸는 중대한 사안을 두고, 도민·시민은 물론 지방의회와의 충분한 논의 과정이 생략됐다고 지적했다. 소수 인사의 간담회 결과가 곧바로 공식 입장처럼 발표되면서, 결과적으로 전라남도민 전체의 뜻으로 포장됐다는 주장이다. 이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태균)가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현장의 온도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통합 법률안 발의가 임박한 시점에서다. 논의의 무게가 국회와 집행부로 옮겨가기 전, 지역 단위에서 어떤 우려가 쌓이고 있는지를 먼저 꺼내 들었다. 29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의견수렴 간담회에는 도의원과 시·군의회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형식은 간담회였지만, 테이블 위에 오른 주제는 가볍지 않았다. 행정구조 개편이 도민의 일상과 지역 운영 방식 전반을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발언은 자연스럽게 구체로 내려갔다. 논의는 균형발전 문제에서 먼저 불이 붙었다. 통합 이후 행정·재정 권한이 어디로 쏠릴지, 그 과정에서 농어촌과 소규모 기초자치단체가 어떤 위치에 놓이게 될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통합의 효과를 설명하는 자료보다, 통합 이후 지역이 감당해야 할 변화가 무엇인지가 더 또렷해야 한다”고 짚었다. 도민 의견수렴 방식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청회와 설명회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지역 주민들이 논의의 흐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간담회에서는 절차를 단순한 요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고흥 앞바다는 여전히 잔잔하다. 겉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행정의 시선은 이미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 있다. 고흥군이 다음 무대로 선택한 공간은 육지가 아니다. 바다다. 공영민 군수가 꺼내든 해법은 공공주도 해상풍력이다. 최근 열린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착수보고회는 그 방향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고흥군은 해상풍력을 하나의 에너지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다. 산업 전략이었고, 정주 정책이었으며, 지역 구조를 다시 짜는 선택지였다. 바다 위 전력 생산은 출발점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시기다. 다음 달 시행을 앞둔 해상풍력특별법을 앞두고 고흥군은 움직였다. 제도가 갖춰진 뒤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비지구 지정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사전 설계에 가깝다. 입지 검토, 수용성 확보, 어업과의 조정, 전용 항만 활용, 전력 계통 연계까지 논의 범위는 넓었다. 최대 2GW. 고흥군이 검토 중인 계획입지 규모다. 수치만 보면 감각이 잘 오지 않지만, 대도시 일부 권역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을 넘어선다. 이 전력을 단순히 생산해 내보내는 방식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AI 산업과 우주항공, 첨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의 문화예술·관광 분야로 시선을 넓혔다. 제도 설명에 그치지 않고, 현장 의견을 정책 설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광주광역시는 29일 광주문화재단에서 ‘광주전남 통합 문화예술·관광분야 시민공청회’를 열고 문화·관광 기관과 단체, 종교계 관계자 등 100여 명과 통합 이후의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공청회에는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광주연구원, 문화예술 단체, 문화콘텐츠 기업, 관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광주시는 통합 추진 경과와 불이익 배제 원칙, 정부 인센티브, 전남광주특별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문화예술·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통합에 따른 정책 연계 효과와 현장의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예술인 지원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통합 이후 확보되는 재원을 공연장·전시장 등 문화시설 확충에 활용하고, 시·도별로 달랐던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현장의 혼선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기반 기업들이 통합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지원 기준과 집행 구조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