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끝없이 이어진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우가 들녘을 휩쓸던 올여름, 전남의 논마다 어둡게 번져간 것은 예사로운 병해가 아니었다. 농민들의 얼굴에도 함께 번져간 ‘시름’이었다. 벼 잎과 이삭에 검은 점이 퍼지며 수확의 희망을 앗아간 ‘벼 깨씨무늬병’이 전남 전체를 뒤덮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즉시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한 끝에, 도내 1만 3천ha에 달하는 벼가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전남 전체 벼 재배면적의 9.3%로, 전국 최대 피해 규모였다. 농민들은 “논이 통째로 병든 것 같다”며 절망했지만, 김 지사는 “이럴 때일수록 행정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피해를 통계로만 판단하지 않았다. 각 시·군과 협력해 직접 피해벼를 수확·계량하며 수확량 감소율을 분석했고, 기상자료와 병해 발생 추세를 결합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결정적 자료가 됐다. 지난 9월 25일,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을 공식 건의했다. 이어 10일에는 김영록 지사가 직접 세종청사를 방문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만나 피해농가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의 가을밤이 천년고찰 만연사에서 음악으로 물든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오는 18일 오후 6시, 만연사 특설무대에서 ‘2025 만연사 산사음악회’를 연다. ‘소란이 새어들지 않는 곳’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고요한 산사의 풍경 속에서 명상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힐링 무대다. 고려시대인 1208년에 창건된 만연사는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고찰로, 이번 음악회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유산이자 예술무대가 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는 길목에는 향긋한 차 향이 감도는 ‘만연다회’, 손맛 가득한 ‘플리마켓’, 소망을 담은 ‘소원초·소원등’ 등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오후 5시, 항꾸네풍물과 지오윈드앙상블이 전통과 현대의 소리를 엮어 사전공연을 펼치고, 이어 괘불탱화 공개 퍼포먼스가 무대를 장식한다. 본공연에서는 장필순, 정밀아, 정민아, 조성일 등 감성 뮤지션들이 출연해 자연의 정취와 어우러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고즈넉한 산사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선율이 이루어지는 음악 공연을 통해 많은 분이 치유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14일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국내 개최지로 여수가 최종 선정된 것을 기념하며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도·시의원,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 탄소중립실천연대, 동서포럼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여수가 기후주간 국내 개최지로 이름을 올린 쾌거를 함께 축하했다. 기념식은 결의문 낭독과 도립국악단 공연, 탄소중립 태권도 시범, 성공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어졌다. 무대 위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상징하는 LED 조명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연말로 예정된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국 결정에서 대한민국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어 개최 확정 이후에는 실용성과 품격을 두루 갖춘 회의장 조성, 의미 있는 연계 프로그램 마련, 안전한 숙박·교통체계 구축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가 국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180만 도민과 여수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청이 오는 주말, ‘가치 있는 소비’의 열기로 물든다. 광주광역시가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시청 일원에서 ‘제4회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는 ‘나와 가치; 나를 위한 소비가 가치 있는 소비로’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보여주는 전시를 넘어, 사람 중심의 경제를 실현하는 ‘참여형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사회적경제기업 홍보·판매관, 정책홍보관, 학술행사관, 시민체험존, 창업상담관 등 120여 개 부스가 운영된다. 광주지역의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은 물론, 서울·세종·강원·제주 등 전국 11개 지자체의 16개 기업이 참여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제품과 가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10분 시청 실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브라스 밴드의 경쾌한 연주를 시작으로 환영사와 축사, 사회적경제 유공자 표창 등이 이어지며, 시민과 기업 관계자 약 200명이 자리를 함께한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는 ‘참여와 공감’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특강 ‘알콩달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347회 임시회를 연다. 이번 회기에서는 군정질문을 비롯해 조례안, 건의안, 동의안 등 주요 안건 22건을 다루며, 군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임시회 첫날인 20일에는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회기 운영 계획을 확정한다. 이어 조례심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세부 조례안 검토에 나선다. 21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군정질문이 진행되며, 군정 전반의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정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심의·의결하고, 24일부터 28일까지는 공유재산관리계획 특별위원회가 2026년 정기분 계획안을 다룬다. 이번 회기에는 군민 생활과 직결된 의원 발의 조례안이 대거 상정됐다. ▲해남군 번영회 지원 조례안(이상미 의원) ▲화훼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박상정 의원)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조례안(김영환 의원) ▲스마트농업 육성 조례안(이성옥 의원) ▲농업기계 구입 지원 조례안(박종부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해남군에서 제출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공설시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농촌이 생산의 현장을 넘어,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교육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이 14일 도교육청 청사에서 ‘농업과 교육의 연계를 통한 인재육성’ 업무협약을 맺으며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농업과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체험 중심으로 배우고, 생태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농촌교육농장과 치유농장을 활용한 체험교육 확대 ▲늘봄학교와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 제공 ▲생태 기반 창의교육 및 진로·창업 체험처 발굴 ▲지속가능한 농촌교육 모델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교원 연수 및 교육공동체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농업·농촌 자원을 교육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농업은 생명과 생태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교육 자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논과 밭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진로와 꿈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교실을 벗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눈앞에 펼쳐진 코스는 바다와 맞닿아 있고, 바람의 결이 선수들의 긴장감과 함께 흔들린다. 이곳에서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는 골프를 넘어선 예술과 품격의 무대이자, ‘럭셔리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다시금 세간의 관심을 모은다.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 투어 대회로 자리매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BMW가 가진 품격과 정교한 브랜드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의 중심에는 선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있다. BMW 코리아는 출전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XM·7시리즈·X7·iX 등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투입해 프리미엄 의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20여 대의 차량을 준비했다. 숙소와 경기장, 행사장 등 주요 이동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운영으로, 이동 중에도 BMW 특유의 정숙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BMW의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휴식이 되는 공간’이자 ‘경기력 유지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올여름 유난히 길었던 폭염과 잦은 비로 벼 잎과 이삭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논마다 번진 검은 반점은 결코 가벼운 병해가 아니었다. 해남군은 이상 기온 속에 확산된 ‘벼 깨씨무늬병’을 지역의 심각한 재해로 인식하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농업재해 인정을 요청해왔다. 그 결과 14일 농어재해대책심의위원회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상 조건과 피해 규모를 종합 검토한 끝에 벼 깨씨무늬병을 공식 ‘농업재해’로 확정했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의 꾸준한 건의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 해남군은 이미 공식 결정 전인 10월 7일부터 피해 정밀조사에 착수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조사를 조기에 시작한 덕분에 타 지자체보다 훨씬 신속히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지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을 마친 농가도 지원 대상에서 빠지지 않도록 RPC 수매실적 등을 기준으로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후 곧바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1헥타르당 농약대 81만원, 대파대 372만원이며, 생계지원금은 가구 규모에 따라 2인 기준 120만5,000원, 4인 기준 187만2,700원 수준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인공지능(AI) 산업 전시회 ‘AI TECH+ 2025’를 15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 산업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간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국내외 주요 AI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산업의 발전 방향과 융합 가능성을 논의한다. 특히 세계적 AI 학술대회 ‘AICON 2025’가 동시에 열리며, 글로벌 기술 교류와 협력 네트워크 강화가 기대된다. ‘AI TECH+ 2025’에서는 ▲AI 반도체 ▲컴퓨팅 ▲클라우드 ▲드론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전시된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인디제이, ㈔인공지능산학연합회,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광주테크노파크 등 55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AI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인공지능 체험존과 드론 체험관이 운영돼 관람객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날인 15일에는 ㈔한국인공지능협회 공동관에서 주요 기업들이 AI 기반 솔루션과 클라우드 도입 사례를 발표하며,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전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가 ‘2025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 13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실에서 열린 제16차 의원간담회에서는 해남군이 제출한 박람회 개최 계획을 청취하고, 교통·안전 등 세부 운영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140여 개 캠핑 기업이 참여하고, 4,000명 이상의 캠핑객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에서는 캠핑카·카라반·캠핑용품 전시와 판매는 물론, 향토음식점과 국제관이 운영돼 지역의 맛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상레저 카약 체험, 캠프닉존(바비큐존) 등 7개 상시 프로그램과 20여 종의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밤에는 오시아노 뮤직 페스타와 불꽃쇼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16.~10.19.)과 같은 시기에 진행돼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의원들은 대규모 인파로 인한 교통 혼잡을 우려하며 “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배차 간격 조정 등 교통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