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8월 한 달 동안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며 예향의 도시로서 면모를 한껏 드러낸다. 국제 규모의 수묵비엔날레와 합창단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광복절 기념음악회,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 등 예술과 역사, 추모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예술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단연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다. 이번 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 somewhere over the yellow sea’를 주제로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주 전시공간은 목포문화예술회관과 목포실내체육관이며, 진도군과 해남군에서도 주요 전시 및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활동 중인 82여 명의 작가들이 수묵이라는 전통 매체에 현대적 시선을 더해낸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식은 8월 29일(금) 오후 5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전시 외에도 프리오프닝 행사, 국제 학술심포지엄, 지역 예술가 연계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최혜강 목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전통 수묵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이 지역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군은 지난 7월 29일 ‘구례군 명인·명장 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악과 공예문화 분야에서 각각 김영택 씨와 김주용 씨를 명인과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이번 제도는 지역 내 전통문화 계승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례군은 전통문화와 공예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 9인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공정한 평가를 진행했다. 국악 명인으로 선정된 김영택 씨는 수십 년간 구례지역 농악 발전에 헌신하며, 전통 장단의 맥을 잇고 후학 양성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역 고유의 농악 가락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연 콘텐츠로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예문화 명장으로 선정된 김주용 씨는 부채공예 전통을 이어온 장인으로, 한지와 대나무를 활용한 정교한 공예기술을 선보이며 구례 공예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 전시를 통해 지역문화의 품격을 알리는 데도 이바지했다. 군은 오는 9월 두 명인·명장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사업장 인증서 부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는 다가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도서지역 관광과 청년 지원에 힘을 모은다. ‘섬 1박 3식’과 ‘섬밥상 인증제’ 참여업소 모집이 시작되면서, 섬의 맛과 멋을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도서지역 내 민박과 음식점 가운데 쾌적한 숙박 환경을 갖추고 조식·중식·석식 3끼 모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3가지 이상의 음식을 제공하는 업소를 선정한다. 또한, ‘섬밥상 인증제’는 계절별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과 함께 위생 관리, 해충 방제 등 기본적인 영업 환경을 갖춘 음식점에 인증을 부여한다. 시는 현장 점검을 거쳐 11월 최종 업소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여수시는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 대상자도 8월 한 달간 추가 모집한다. 전남 거주 1997년부터 2006년 사이 출생한 청년에게 연간 25만 원의 문화복지비를 지원해 공연, 학원, 여행 등 다양한 문화·자기계발 활동을 돕는다. 올해 상반기 1만 6,649명이 선정된 가운데, 이번 추가 모집으로 2,203명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섬 관광과 청년 문화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20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여수시는 정기명 시장이 직접 섬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의 삶을 살피고, 도서지역을 위한 안전 시스템과 야간관광 프로그램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시민 생활 밀착형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정 시장은 삼산면 서도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문하고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시장이 간다! 여수 통통’의 일환으로, ‘제23회 거문도·백도 은빛바다 체험행사’ 개막식 참석에 앞서 마련됐다. 정 시장은 “교통, 의료 등 불편한 여건 속에서도 섬을 지켜준 어르신들의 노고 덕분에 여수가 오늘의 해양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섬 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경로당 시설 보수, 마을 운동기구 설치, 방파제 보안등 신설 등 다양한 건의가 나왔고, 정 시장은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시장은 어르신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당부하고, 면사무소 직원들에게는 취약계층 예찰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여수시는 섬 지역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는 시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보육 공백을 채우는 24시간 어린이집, 여름철 무료 주차장 운영, 주택가격 열람 서비스, 그리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정보 플랫폼까지. ‘일상이 편해지는 행정’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다양한 분야의 정책들이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24시간 어린이집 운영 개시 부모의 야간 근무나 긴급 상황에도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전남형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이 순천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연향동에 위치한 피노키오 어린이집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후 6개월부터 7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평일에는 24시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이 이뤄진다. 이용료는 시간당 1천 원으로 월 최대 60시간까지 가능하다. 사전 전화나 방문 신청이 원칙이지만, 긴급 상황에는 당일 예약도 허용해 유연한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순천시는 이미 시간제 어린이집 15곳과 휴일 운영 어린이집 3곳 등을 통해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24시간 돌봄 서비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 인구가 5만 3천 명을 넘어서면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이 감돌고 있다. 7월 31일 기준 인구는 5만 303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93명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인구 감소가 심각한 다른 지자체들과 달리 영광군은 5년 전 수준까지 인구가 회복된 셈이다. 이번 변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를 넘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군은 지역 생활 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조성에 힘쓰며,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해왔다. 특히, 올해 5만3000번째 전입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환영 행사를 마련해 지역에 새로 온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행사의 주인공인 김세원 씨(44세)는 “영광의 자연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마음에 들어 이곳을 선택했다”며 “환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 지역사회에 잘 녹아들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 맞춤형 정책과 함께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거듭나려는 군의 노력이 인구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인구 5만 3천 명 돌파는 영광군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다양한 복지·경제 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오늘(3일) 광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무등산권 현장실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두 번째 인증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은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 동안 이어진 현장실사에서 무등산 정상부, 장불재, 입석대, 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 죽녹원 등 핵심 지질명소와 관련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소개하며 유네스코 실사단을 맞이했다. 이번 실사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공원 전문가, 일본의 니레 카가야(Nire Kagaya)와 중국의 타나(Ta Na)가 참여해 올해 초 제출된 재인증 신청서의 내용과 현장 이행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해설사 배치, 지질보존 관리,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까지 전반에 걸친 평가가 이뤄졌으며, 특히 지난 4월 ‘지오빌리지’로 지정된 평촌마을 운영 사례는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등산권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 2023년 한 차례 재인증을 거쳐 이번이 두 번째 심사다. 유네스코 재인증은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지질유산 보존 노력, 지역사회 협력, 운영체계 등 전 영역에 걸쳐 평가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거짓된 역사는 교실에 들어설 수 없다.” 3일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최근 불거진 ‘리박스쿨’ 역사왜곡 도서 논란과 관련해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제주 4·3과 여순사건 등 전남의 아픈 역사가 왜곡된 채 교육현장에 침투한 점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전남교육청 조사 결과, 문제의 도서는 2020년 초판 발행 이후 도내 공공 및 학교 도서관 18곳에 26권이 배포됐다. 대출 횟수는 적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왜곡된 역사자료가 학생들에게 노출된 사실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청은 즉각 도서 폐기 조치를 내리고 검색과 열람을 차단했다. 다만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완전한 폐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김 교육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도서 구입과 심의 절차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역사 관련 도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 시스템을 도입해 편향적이거나 왜곡된 내용이 교실로 스며드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인식 강화 연수도 확대해 올바른 역사교육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남의 역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윤병태 시장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며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3일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정 대표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만나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이날 나주 노안면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나주 전역에 쏟아진 누적 강우량 542.2㎜로 인해 발생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항구적 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을 함께한 윤 시장은 “정 대표가 수해 복구 현장을 가장 먼저 찾고, 농민들과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선 모습은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됐다”며 “앞으로도 영농 현실에 맞는 지원과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