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정부가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식화하며 조직 개편의 시동을 건 가운데, 전남 나주시가 가장 먼저 깃발을 들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기후에너지부는 나주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강한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 제한적인 청사 이전 수준이 아니다. 윤 시장은 “이는 행정의 재배치가 아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국가 전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기후위기 대응과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지속가능한 산업구조 개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나주가 그 중심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은 흔한 프레임을 넘어서 지역 논리를 넘어선다. 나주는 단지 남쪽 끝의 지방 소도시가 아니다. 이미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응축돼 있는, ‘에너지 수도’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도시다. 한전 본사를 중심으로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전력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여기서 생산된 정책, 데이터, 운영 체계는 전국으로 확산된다. 에너지 행정의 실질적 중심지다. 뿐만 아니다. 나주에는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K-에너지밸리, 에너지 국가산단, 에너지 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이미 조성돼 있다. 국내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광양시는 전라남도가 주관한 ‘2025년 탄소중립 실천 행정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비전 실현과 정부합동평가 지표 달성을 목표로, 도내 각 시‧군의 탄소중립 실천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6개 분야(▲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 분야) 가입률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 추진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행 ▲탄소중립 실천운동 추진 ▲탄소중립 이행기반 구축) 17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탄소중립 우수사례에 대한 심사도 병행됐다. 광양시는 체계적인 정책 추진과 시민 참여 기반 구축 등 전방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천 행정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목표 대비 101.4% 감축하며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했고,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 분야)에서는 2024년 가입 목표 대비 123%의 가입률을 기록해 시민 참여 기반을 확대했다. 또한, 총 82억 8,600만 원의 보조금을 확보해 총 544대(전기승용차 430, 전기화물차 85, 전기버스 20, 전기이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이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실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땅끝희망이’ 전기버스를 본격 가동했다. 이 전기버스는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가 운영하는 이동식 거점수거센터로, 대형 전기버스를 개조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과 체험형 교육공간을 갖추고 있다. 수거 기능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자원순환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현장 실습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해남군이 자체 양성한 자원순환 활동가들이 투입돼, 버스가 운행되는 각 마을 현장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과 마을 단위 자원순환 실천법 등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땅끝희망이’ 버스는 재활용품 분리배출뿐만 아니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군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버스 내부에 마련된 체험형 교육 공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분리수거를 실습해볼 수 있어, 어렵게만 느껴지던 재활용이 친숙한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한다.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복합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하는 ‘에코플랫폼 서비스’의 일환이다. 이 플랫폼은 자원을 수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실천을 동시에 진행해 지속 가능한 자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5일 제391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13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이번 정례회는 지역 균형 발전과 예산 투명성, 그리고 민생 회복을 놓고 의원들의 관심과 발언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이어졌다. 첫날 본회의에선 차영수 의원이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장학 지원체계 개편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서울 중심 장학제도는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재태, 오미화 의원 등 총 6명의 의원이 나서 빛가람혁신도시 상가 공실, 청년정책 실효성 부족, 에너지 산업 현황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회기 동안 도의회는 총 52건의 안건을 상임위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최정훈 의원이 발의한 ‘전라남도 외국인유학생 지원 및 유치 조례안’, 최선국 의원의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정책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일정은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심사’다. 예산이 계획대로 쓰였는지, 불필요한 지출은 없었는지 하나하나 점검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활동이 회기 전반을 관통한다. 김태균 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시청 본관 중앙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관리과와 도시미화과가 주관하며, 오전 8시 40분부터 약 20분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 등 개인컵 사용을 장려하는 등 직원들의 친환경 생활습관 형성을 통해 저탄소 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병태 시장과 안상현 부시장, 국·소·실장 및 전 직원 약 200명이 참여해 공직사회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텀블러를 지참한 직원들에게 모닝커피가 제공된다. 이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개인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작은 실천을 격려하기 위한 조치다. 모닝커피는 지역 커피전문점 ‘헤일로’가 협력해 지원하며, 지역 상권과의 상생도 도모한다. 텀블러 사용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텀블러 하나를 들고 출근하는 작은 습관이 모여 지구를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은 4일 토요시장과 탐진강변 일대에서 ‘2025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탄소중립 실천 거리 캠페인과 플로깅 행사를 열었다. 이번 캠페인에는 장흥군과 기후환경네트워크, 자연보호중앙연맹 장흥군협의회 회원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장흥군청에서 토요시장, 탐진강변까지 이동하며 거리 곳곳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텀블러 사용 권장, 대중교통 및 전기·수소차 이용 등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 방안도 함께 알렸다. 장흥군 관계자는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오염은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모두의 작은 실천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의 날’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 환경회의에서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 다짐으로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1996년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전국적으로 환경의 날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군청에서 ‘2025년 상반기 군정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민선 8기 공약사업을 비롯해 국고 건의사업, 공모사업 등 핵심 과제 492건을 성과 중심으로 종합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각 국·실·과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과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실천계획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인 26일에는 문화관광과 복지 분야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관광 콘텐츠 확대, 지역 대표 행사 경쟁력 강화 방안, 통합돌봄 실현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농업과 건설·환경 분야의 핵심 정책들이 논의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지원, 쌀 페스타 개최, 친환경 기능성 쌀 확대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고, 건설·환경 분야에서는 국립영산강하구센터 유치, 빈집 정비 및 활용, 지역순환경제 체제 구축이 검토됐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영암군민 주도 환경운동 체계 마련 방안도 논의됐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주민자치와 생활인구 정책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마을 환경개선사업 연계, 생활인구 및 고향사랑기부 연계, 영암군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남구가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주택과 공공기관, 상업·산업 건물, 주민 수익 창출형 시설 등 총 342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총 26억 원 규모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며 국가가 38%, 광주시가 23%, 구청이 27%, 민간이 12%를 분담한다. 특히 태양광 설치가 329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태양열 11개소와 지열 2개소도 함께 지원된다. 이를 통해 남구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과 주민 참여를 동시에 이끌어낼 계획이다. 공모 신청은 6월 5일부터 접수를 받으며, 7월 공개평가를 시작으로 8월과 9월 심층평가 및 총괄평가가 이어진다.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전환을 넘어, 지역 주민이 ‘에너지 프로슈머(Prosumer)’로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얻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크다. 남구 주민과 관련 기관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혁신 중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 31곳을 선발, 맞춤형 지원을 집중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6월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광주시는 매년 약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현재까지 400여 개 기업이 이 사업에 선정돼 광주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프리-명품강소기업’ 13개사와 ‘명품강소기업’ 18개사를 구분해 지정한다. 선정 기준은 매출액과 연구개발 투자 비율, 매출 성장률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준비 중인 기업이나 광주시 탄소중립 정책에 참여한 기업에 우대 혜택을 제공해 친환경 경영을 적극 장려한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광주시의 의지를 반영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제품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고급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협업 지원이 제공된다. 금융 지원도 강화해 경영안정자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화순군은 5월 문화예술과 환경 두 축을 중심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청년작가 전시와 연계한 아동 대상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 ‘처음이라서 나답게’가 운주사문화관에서 열린 데 이어, 복잡한 환경정보를 쉽게 풀어낸 ‘환경정보 안내서’ 제작·배포에도 나섰다. ‘처음이라서 나답게’는 흔한 미술 수업과는 다르다. 초등학생 5명이 청년작가 김현진 씨의 작품을 직접 보고 듣고, 자신의 손으로 에코백에 그림과 문구를 새겨 넣으며 ‘나만의 이야기’를 창작하는 시간이다.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예술을 친근하고 생생하게 느끼도록 돕는다. “아이들이 예술과 더 가까워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는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의 말에 그 의미가 담겨 있다. 한편, 화순군은 ‘환경정보 안내서’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속 환경 인식을 높인다. 복잡한 환경 지원 사업 신청 절차부터 폐기물 배출 방법, 환경 관련 시설 운영 현황까지 꼭 필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담았다. 여기에 화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만화 캐릭터를 곁들여 안내서가 딱딱한 자료가 아닌 생활 속 가이드북으로 다가가도록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탄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