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고, 사죄와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역사적 전환점에서 다시 민생을 챙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회장 임택 동구청장)는 성명에서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판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날은, 윤석열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로 세운 역사적인 날”이라고 규정했다.
협의회는 “내란수괴 윤석열로부터 빼앗겼던 ‘대한민국의 봄’을 드디어 되찾았다”고 표현하며, “온 나라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3일 만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국정농단과 내란음모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며, 내란에 가담한 세력들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위대한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밝히며, “이제는 민생경제 회복과 주민 행복 증진을 위한 책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택 협의회 회장은 “그간 고통 속에서도 시민들이 거리와 광장에서 외친 민주주의의 외침이 결국 역사를 움직였다”며 “광주는 항상 그랬듯이, 이제 다시 시민의 일상과 생계를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