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호남권 최초로 열리는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내달 해남 파인비치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 해남군은 지난 6일 군청 신청사에서 범군민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발대식에는 명현관 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 이성옥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 경찰, 소방, 교육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 정규대회이자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해남군의 국내외 인지도 상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연인원 5만여 명의 갤러리와 7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6박7일 동안 머물며, 대회 기간 동안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준비위원회는 명현관 군수를 위원장으로, 박지원 의원을 고문, 이성옥 의장을 자문위원장으로 구성했다. 군과 군의회, 체육회, 교육청, 경찰, 소방,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과 향우회, 언론, 사회단체까지 참여하며 범군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세부 업무는 부군수 단장 실무추진단이 총괄한다. 교통, 안전, 의료, 홍보 등 분야별 실무 계획이 이미 마련됐으며, 대회 기간에는 임시 주차장 설치와 셔틀버스 운행, 교통 통제 등 실질적인 관람객 편의 대책이 시행된다. 또한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의료·안전·홍보 부스를 설치해 현장 안내와 위생 점검, 자원봉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발대식에서 박지원 의원은 “호남권 최초 LPGA 개최로 해남군의 자긍심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 군수도 “이번 대회가 그야말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군민 화합과 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선 이미 대회 분위기 띄우기가 시작됐다. 파인비치CC 주변 상가와 호텔은 대회 안내판과 포스터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전국에서 온 갤러리를 맞이하는 만큼, 해남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 주민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LPGA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 선수들이 호남권 최초로 해남에 모이는 장면은 지역의 관광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계기가 된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군민 모두가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