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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교, 빛의 랜드마크로…경관조명 특화사업 본격 시동

- 익산청·목포시·용역사 등 관계자 협의회 개최 예정
- 경관조명 디자인(안)·구조 안전성 검토 중점 논의
- 야간경관 개선·관광 활성화 기대감 고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서남권 대표 교량인 목포대교를 새로운 야간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경관조명 특화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교량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 도시의 얼굴을 바꾸고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사업으로 주목된다.

 

시는 오는 8일 오후 2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해상교량안전과 사무실에서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익산청 박형렬 사무관을 비롯해 목포시 도시디자인과, 용역사 관계자 등 총 7명이 참석한다.

 

협의회에서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디자인(안)과 교량 구조 안전성 검토가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교량은 바다 위에 위치한 대형 구조물인 만큼 안전 확보가 중요하며, 전기·조명 설비의 내구성도 함께 검토된다.

 

목포시는 경관조명이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도시 브랜드와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 역할을 하도록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목포대교는 목포 신항과 연결되는 주요 교량으로, 새로운 조명 연출은 ‘목포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특화사업은 목포시의 야간 경관 개선 종합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평화광장 일대가 이미 야간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가운데, 목포대교까지 빛의 벨트로 연결되면 ‘빛의 도시 목포’라는 이미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사업은 시민에게 자긍심을, 방문객에게는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할 프로젝트”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시는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단계별 조명 설치와 시험 운영을 거쳐 정식 점등을 시행한다.

 

목포대교는 2012년 개통 이후 목포와 신안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사업으로 개통 10여 년 만에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