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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농업·문화·자활 성과 한눈에…지속가능 지역 발전 ‘본격화’

- 함평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농민과 소비자 상생 강화
- 예덕리·금산리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절차 착수
- 함평지역자활센터, 보건복지부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 주민 체감형 정책과 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 구축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이 농업, 문화유산, 사회복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다. 군은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주민의 건강한 먹거리 소비를 지원하는 한편, 문화유산 보호와 자활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함평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농민·소비자 상생 강화

함평군은 오는 12일 오전 9시 ‘함평 로컬푸드직매장(함평점)’을 정식 개장한다. 직매장은 신활력플러스센터 1층, 함평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군이 추진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핵심 성과물이다.

 

직매장은 약 280㎡ 규모로, 상추·고추·당근·방울토마토·꿀·잡곡 등 300여 종의 신선 농산물과 축산물, 가공품을 판매한다. 모든 상품은 생산자가 직접 출하하고 안전성 검사를 거친 농산물로,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한 직거래 방식이다. 소비자는 시중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지역 농민의 소득 증대와 자립 기반 마련에도 기여한다.

 

군은 포인트제 운영과 연중 회원 가입을 통한 고객층 확보로 재방문을 유도하고, 개장 당일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응모권을 제공해 함평사랑상품권과 지역 농산물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출하를 희망하는 농민은 서류 심사, 재배 현장 확인, 필수 교육 이수를 거쳐 직매장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 농민의 참여 확대와 상생 구조 마련이 기대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 로컬푸드직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농업의 가치를 살리고 주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덕리·금산리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절차 착수

함평군은 예덕리 고분군과 금산리 방대형 고분의 국가사적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현지조사에는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예덕리 고분군은 제형분 14기와 신덕고분군의 전방후원형 고분 1기, 원형분 1기를 포함한 총 16기의 고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목관·옹관·횡혈식석실·능산리식 석실 등 다양한 묘제형태를 한 공간에서 관찰할 수 있다. 마한 소국 중심지로 추정되는 이 지역에서는 금동관과 유리구슬 등 중요한 유물이 출토돼 역사·문화적 의미가 크다.

 

금산리 방대형 고분은 남한 내 최대 규모의 즙석분으로, 기존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권과 다른 축조 기술이 적용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유적 모두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며, 향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사적으로 포함된다.

 

함평지역자활센터, 우수기관 선정…지역 자립 지원 강화

함평지역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3~2024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228개 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자활참여자 성공률, 교육 이수율, 자격증 취득률, 사업단 매출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센터는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맞춤형 일자리와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오철수 센터장은 “자활종사자들의 헌신과 함평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로컬푸드직매장 개장과 문화유산 보존, 자활센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민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손쉽게 접하고, 농민은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 기반을 확보하며, 역사적 자산과 자활사업을 통한 공동체 성장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

 

이번 성과는 함평군이 주민과 농민,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