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여성가족부의 ‘2026년 공동육아나눔터 지방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광양시, 보성군, 강진군, 완도군 등 5개소가 모두 선정되며 전국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선정으로 지역 돌봄 기반 강화와 맞벌이·돌봄 공백 가정 지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동육아나눔터 지방 활성화 사업은 맞벌이 가정과 돌봄 공백 가정을 위해 야간 운영 시간 확대와 돌봄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개소당 1억 2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국비와 지방비가 50%씩 매칭된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공동육아나눔터는 ▲광양시 꿈빛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보성군 공동육아나눔터 1호 ▲강진군 공동육아나눔터 1·2호 ▲완도군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1호다. 특히 강진군은 두 개소가 동시에 선정되며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 지역임에도 적극적인 돌봄 정책 추진을 인정받았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사회 돌봄의 핵심 거점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담을 줄이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공간”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공동육아나눔터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현재 34개소의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6개소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또한 각 시군에서는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 독서·미술·요리 등 특화 활동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모들이 업무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야간 돌봄과 긴급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돌봄 품질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이번 사업 선정은 전남도가 전국적으로 돌봄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육아 지원 모델을 적극적으로 구축해온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해 공동육아나눔터를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돌봄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