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지난 5일부터 2일간 영광스포티움 일원에서 ‘제49회 영광군민의 날’을 개최하며 군민과 향우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체육대회와 광풍 노래자랑, 마라톤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전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기념식은 말 두 필을 앞세우고 전통의상을 갖춘 임금과 중전이 뒤를 따르며 전통의 격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임금과 중전이 군민을 먼저 섬기겠다는 뜻을 담아 등장한 장면은 행사 시작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이어 11개 읍·면 선수단 입장과 다문화가족 퍼레이드가 이어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선보였다.
영광군의 소중한 미래인 관내 유치원생 200명이 환한 미소로 입장하며 행사장을 밝히는 한편, 지역 최초의 반려동물 문화축제 ‘위드펫 힐링페스티벌’을 개최해 반려견과 함께하는 즐거움과 유기동물 문제 해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운영된 워터파크랜드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인 5일에는 성화봉송과 선수단 입장, 기념식, 군민헌장 낭독, 효행상 시상, 장세일 군수 대회사, 선수대표 선서와 성화 점화 등이 이어졌다. 게이트볼, 축구, 배구, 볼링, 골프, 씨름 등의 체육경기와 청소년 페스티벌, 추억의 레트로 게임, 단체 줄넘기, 한마음 릴레이, 16개 체험·먹거리 부스 운영 등으로 군민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저녁에는 영광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광풍 노래자랑이 열렸으며, 읍면 예선을 거친 11개 팀과 초대가수 지원이·신승태, 댄스팀 무대가 더해져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배드민턴, 족구, 파크골프, 육상, 실버축구 친선경기, 축구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졌으며, 종합우승은 백수읍, 2위 영광읍, 3위 염산면, 4위 홍농읍, 5위 대마면이 차지했다. 순위와 관계없이 군민 모두가 함께하며 화합과 단결의 의미를 되새겼다.
7일에는 제1회 영광 광풍마라톤 대회가 열렸으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특별 초청인사로 참가했다. 궂은 날씨에도 3천여 명이 참가해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장세일 군수는 “이번 군민의 날은 영광군민의 강한 결속력과 자긍심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군민의 역량을 모아 더 큰 행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