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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제20회 임산부의 날 기념 주간 운영...'엄마의 걸음에 응원을'

- 임산부 건강교실·배려 캠페인·걷기 챌린지 등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
- 군민과 함께하는 배려 문화 확산, 행복한 출산 환경 조성 기대
- ‘업다운 운동교실’ 통해 주민 건강 증진까지 함께 챙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24일간 ‘제20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주간 행사를 추진한다.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사회 전반에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의 첫 시작은 임산부 건강교실이다. 9월 17일과 24일 오후 1시 30분,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아내의 정원에서 진행되는 이 교실에는 임산부 15명이 참여한다.


강의는 건강 관리 교육을 넘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베이킹과 꽃꽂이 활동을 통해 감각을 깨우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한편, 야외 프로필사진 촬영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도록 배려했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산전·산후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예방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산후 우울증’ 관리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9월 25일 오전 9시 30분에는 중앙초등학교 정문에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이 열린다. 관내 학부모 300여 명이 참여해 리플렛과 홍보물품을 나누며 ‘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군 관계자는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하는 일,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일, 기다림에 배려를 보내는 작은 행동 하나가 임산부들에게는 큰 응원이 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군민 모두가 임산부 친화적 문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산부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걷기 챌린지가 있다. 9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14일간 열리며, 참가자들은 목표 걸음 4만 보(하루 4천 보 인정)를 달성해야 한다.


완도군은 걸음 수 달성자와 산모수첩 등으로 임신을 인증한 임산부 중 100명 이내를 추첨해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보상 차원을 넘어,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곧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주간 행사는 임산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주 2회씩 열리는 '업(근력↑) 다운(지방↓) 운동교실'은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내부 강사와 간호사, 영양사가 함께 참여해 체계적인 운동법을 지도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전조 증상 교육, 영양관리, 위생 교육까지 곁들인다.


군은 이를 통해 “임산부는 물론 지역민 전체가 함께 건강해지는 완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완도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산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군민 모두가 건강 생활 문화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행정의 지원과 군민의 이해가 함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