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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전통시장서 ‘착한소비’로 추석 민심 달랜다

- 공직자 100여 명 참여, 전통시장 장보기로 소비 촉진
- 별빛 동행축제·민생회복 쿠폰으로 지역 상권 활력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흥군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착한소비’ 실천에 나섰다.

 

군은 27일 정남진장흥토요시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조기 사용 캠페인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열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동시에 꾀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흥군 공직자 100여 명과 토요시장 상인회 임원 20여 명이 함께했다. 공직자들은 직접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장보기에 참여했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전통시장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확인했다. 장을 보는 차원을 넘어 바가지요금 근절, 가격 안정, 불공정 상행위 근절을 강조하며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에도 나섰다.

 

시장 곳곳에서는 활기가 되살아났다. 상인들은 “명절을 앞두고 군이 앞장서 시장을 찾아준 것이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시민들은 “지역 화폐와 소비쿠폰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시장 분위기와 장기적인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행사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앞서 26일 저녁에는 ‘별빛 동행축제’라는 이름으로 토요시장 야시장이 열려 전통시장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소원등 날리기, 미디어아트 체험, 버스킹 공연, 야외 영화 상영, 음악회 등이 이어졌고, 다양한 경품 행사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청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몰리며 전통시장이 장터를 넘어 문화와 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군은 이번 행사와 더불어 추석 전 지급한 ‘장흥군 민생회복지원금 20만 원’과 정부 지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10만 원’이 지역 내 소비 촉진에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금과 쿠폰은 대형마트나 외부 유통망이 아닌 지역 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돼 지역경제 순환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장흥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 살리기’와 ‘지역 소비 촉진’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상거래 장소를 넘어 지역민들의 삶과 정서, 공동체 문화가 녹아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소상공인이 살아야 군민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전통시장은 군민들의 온정이 살아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따뜻한 추석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