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순천만국가정원, 추석 연휴 속 300만 돌파…자연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정원’ 입증

- 서울 은평구 3대 가족, 300만 번째 관람객 주인공
- 추석 연휴 내내 가족 단위 관람객 몰려 인산인해
- 외국인 관람객 급증…AI 통역·다국어 안내로 글로벌 정원 위상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은 순천만국가정원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순천시는 8일 오후 3시 55분 기준, 올해 누적 관람객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300만 번째 주인공은 서울시 은평구에서 방문한 3대 가족으로, 세대가 함께 자연을 즐기는 ‘모두가 행복한 정원도시’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가족은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은 처음이에요. 자연이 저를 감싸안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에는 가족 모두와 함께 다시 오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는 하루 평균 5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연휴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노리개·복주머니 증정 한복데이’, ‘추석 인생네컷’, ‘대형 보름달 포토존’, ‘전통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명절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대형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에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렸고, 정원 곳곳에서는 전통 기악과 현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져 명절의 흥과 따뜻한 가족의 온기를 더했다.

이번 연휴에는 외국인 관람객의 방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순천시는 영문 리플릿뿐만 아니라 실시간 도슨트와 AI 통역·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감형 AR 포토존과 스마트 지도를 도입해 관람의 편의성을 높였다.

 

순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비롯해 글로벌 관광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가족이 함께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며, 그 안에서 느낀 따뜻한 감동이 마음의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300만 관람객 돌파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세계 속 정원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이후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정원산업박람회, 생태관광벨트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로의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