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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부터 비자상담까지… 전남도, 외국인 생활 속으로 들어가다

- 10개국어 상담·응급의료 연계로 외국인주민 정착 지원
- 커뮤니티 활성화·통·번역 서포터즈 운영 등 생활밀착 서비스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운영 중인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가 도내 곳곳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출입국, 노동, 의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며, 이제는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생활 전반을 함께하는 ‘생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콜센터는 한국어를 포함해 10개 국어로 상담을 지원한다.

 

행정 절차가 낯선 외국인주민들에게 비자 연장, 의료기관 안내, 취업 관련 정보 등을 실질적으로 돕고 있으며, 응급상황 시에도 빠르게 대응한다.

 

실제로 나주에 거주하는 태국 국적 주민이 복통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콜센터가 전남도 외국인 안심병원과 즉시 연계해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었다.

 

또 순천대학교 미얀마 유학생의 경우 졸업 후 국내 취업을 준비하며 비자 전환 상담을 요청했는데, 콜센터에서 E-7 준전문인력 비자와 F-2-R 지역특화비자 요건을 상세히 안내해 안정적인 체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이처럼 콜센터는 기본적인 상담을 넘어 ‘삶 속의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기상청과 MOU를 체결해 외국인주민에게 다국어 기상정보를 제공,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국가별 외국인 리더를 위촉해 자조적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 통로를 넓히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콜센터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인주민의 날’ 운영, 의료기관 통역을 돕는 통·번역 서포터즈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외국인주민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는 전남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려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가까운 조력자”라며 “도민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사회를 위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