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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서 생태도시 위상 높여

- IUCN 고위급 회담 초청…자연기반해법(NbS) 대표 도시로 주목
-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와 MOU 체결, 아시아-아프리카 생태협력 모델 구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해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넓히며 ‘생태도시 순천’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총회에서 순천시는 ‘정책과 자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대에 자연과 그 관리자들은 기후위기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고위급 회담에 초청돼 각국 정부 관계자, 과학자, 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는 순천만 습지 복원,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전봇대 철거, 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 조성 등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을 실천한 대표 도시로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IUCN 신규 회원 도시로 공식 등록된 순천시는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과 만나 향후 협력 확대와 국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순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도시임을 확인했다”며 “IUCN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순천의 생태 비전이 세계적 의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같은 날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Cross River State)와 ‘생태문명 전환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산림·습지 보전, 기후 적응, 시민 참여형 생태문화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아프리카 지방정부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대한민국 환경부 파빌리온에서 자연기반해법(NbS) 사례를 발표하고, 제주도 파빌리온에서 열린 포럼에도 패널로 참여해 순천만 복원 및 생태도시 전환의 경험을 공유했다. 지방정부의 생태 리더십이 글로벌 환경 목표와 연결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며,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는 순천의 철학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