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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꼬막 종묘배양장 화재…인명 피해 없이 진화

- 보성·고흥소방서 합동 대응으로 4시간 만에 완전 진화
- 참꼬막 종자·가리맛조개 수조 피해 없어 정상 가동 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에 위치한 ‘보성군 꼬막 등 종묘배양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불로 건물 일부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성군에 따르면 화재는 12일 오전 9시 59분경 발생했다. 불길은 빠르게 번져 종자생산수조 5개 동 중 2개 동을 태웠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성·고흥소방서가 합동으로 진화에 나서 오후 1시 50분경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배양장에서는 참꼬막 인공종자가 이미 7월에 최종 출하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생물 피해는 없었고, 가리맛조개 등 다른 종묘 수조는 피해를 입지 않아 정상 가동 중이다.

 

보성군은 즉시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을 세웠다. 김철우 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참꼬막 종묘 생산시설은 벌교꼬막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양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성경찰서와 보성소방서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재해복구공제 가입을 근거로 복구비 산정과 보상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설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 종묘배양장은 2014년 국비 54억 원과 군비 26억 원 등 총 80억 원을 들여 완공된 수산 기반시설로, 벌교꼬막의 종자 생산과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화재로 일부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나, 보성군은 빠른 복구를 통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