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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가을바다 안전 총력… '사고 없는 연안 만들기 나선다'

- 행락철 맞아 13~24일 위험성 조사 및 유관기관 합동점검 실시
- 갯벌·방파제 등 주요 연안지역 집중 관리로 현장 안전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을철 행락객이 늘어나는 시기,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가 사고 없는 연안을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경은 13일부터 24일까지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성 조사 및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안전한 가을바다 조성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매년 시행되는 정기 안전관리 활동이다.

 

목포해경은 관내 갯벌, 해안도로, 방파제 등 주요 연안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사고 이력과 관광객 이용 빈도, 안전시설물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한다.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위험구역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필요 시 신규 위험구역 지정이나 등급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조석 차 확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등으로 연안사고 위험이 커진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낚시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은 집중관리 구역으로 재설정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7일부터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해 목포시, 신안군, 무안군, 해남군, 진도군, 영광군, 함평군 등 7개 지자체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 대상은 낚시 포인트, 항포구, 해안산책로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구역으로, 위험표지판·인명구조함·구명부표 등 안전시설물의 관리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파손되거나 노후된 시설은 즉시 보수·교체를 요청하고, 미설치 구간은 신규 설치를 권고한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가을은 바다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지만,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을바다의 청명한 풍경 뒤에서 묵묵히 안전을 지키는 목포해경의 노력이, 관광객 모두에게 ‘사고 없는 바다’라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