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 앞바다의 바람이 한결 부드럽게 느껴지는 요즘, 신안군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섬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 한층 다채로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하반기부터 신안군은 답례품을 23종 더 늘려 총 97종으로 확대했다. 숫자의 증가에 그치지 않고, 기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신안다운’ 매력이 가득하다.

농수산물 대표주자인 신안산 애플망고, 1004굴, 신안새우젓, 새우장에 더해 숙박패키지, 가족사랑 이벤트, 프러포즈 이벤트, 팀빌딩 레크리에이션 같은 체험형 상품까지 포함됐다.
기부자는 자신이 선택한 지역의 맛과 멋을 선물처럼 받게 된다. 이는 곧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기부-소비-경제활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신안군의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첫해인 2023년 2억 3900만 원에서 2025년 9월 기준 2억 6400만 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군은 답례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택배비 지원 등 세심한 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섬 지역의 자원과 감성을 살린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국민이 신안의 매력을 느끼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다 향기 가득한 신안의 답례품은 이제 선물 이상의 의미로, 지역과 사람을 잇는 ‘섬의 인사’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