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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으로 소득 나눈다” 전남도, 태양광으로 공익 잡았다

- 공공유휴지 활용한 태양광 발전,주민과 수익 공유하는 '공익형 모델' 추진
- 탄소중립·에너지 자립·기본소득까지… 전남형 재생에너지 실험 본격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땅 놀릴 바엔 햇빛이나 받자!”

 

전라남도가 나주시, 영암군, 영광군, 그리고 한전KDN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깃발을 올렸다.

 

이름하여 ‘공익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뭔가 생소하지만 간단하다. 놀고 있는 공공부지에 태양광을 깔고, 그 수익을 도민과 나누자는 거다.

 

15일 열린 협약식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해당 지자체장들과 박상형 한전KDN 대표까지 총출동. 현장에선 탄소중립과 에너지 기본소득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오갔다. 태양광이 단지 전기를 만드는 게 아니라, '돈'이 되는 구조가 생기기 시작한 셈이다.

 

이번 협약에선 역할도 뚜렷하다. 전남도와 지자체는 땅을 찾고, 행정 지원에 나선다. 한전KDN은 태양광 발전을 ICT 기술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 수익은? 말 그대로 지역 주민들과 공유한다. 이름만 ‘공익형’이 아니라 진짜 ‘공익’에 꽂힌 모델이다.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9%까지 늘린다는 계획, 2030년까지 온실가스 45.9% 감축 목표가 눈앞에 있다. 전남의 이번 시도가 이 퍼즐의 한 조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영록 도지사는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이번 협약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공익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만들겠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참여 기관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