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이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맞아 해남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회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해남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이자, 호남권 최초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 실황은 전 세계 170여 개국, 약 5억7000만 가구에 생중계되며, 대회 기간 동안 약 5만~6만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해남군은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해남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해남군은 대회 개막을 앞둔 14일부터 대회장 주차장에 ‘해남 홍보관’을 설치하고 관람객 대상 홍보 활동을 본격화했다.

홍보관의 테마는 ‘해남미소 미술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을 패러디해 해남의 배추, 전복, 김, 고구마 등 특산물을 결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 부스는 포토존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하며, 동시에 해남 농특산물과 관광지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고 있다. 특히 ‘해남미소’ 온라인몰 회원가입 이벤트와 함께 진행 중인 한정판 기념품 증정 행사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대회를 기념해 지역 농특산물과 공예품으로 구성된 ‘해남을 담다’ 한정판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해남 녹청자 에스프레소잔, 무화과 팩 클렌저, 병풀 선크림, 고구마칩, 김부각 등으로 구성된 이 선물세트는 자연과 정성, 품격을 담아낸 해남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패키지를 열면 펼쳐지는 입체 팝업 아트는 해남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선물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이외에도 민화 호랑이, 한복 입은 골퍼 등 K-문화 요소가 담긴 키링과 마그넷 5종도 함께 판매되어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기념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해남군은 ‘해남까지 왔는데 어딜 가지’ 관광 리플릿을 통해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혜택도 제공 중이다.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리플릿 소지자는 두륜산 케이블카, 땅끝모노레일, 명량해상케이블카 등 유료 관광지 7곳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방한한 선수들과 함께 해남배추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에도 참석해 지역 특산물 홍보에 직접 나섰다. 지은희, 이정은6, 나탈리아 구세바 등 참가 선수들은 해남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김밥을 만들며 해남의 맛을 몸소 체험했다.
명 군수는 “해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대회를 통해 해남의 맛과 멋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가 해남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