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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예산부터 현장까지… 공직자 ‘실무력 업그레이드’ 나선다

- 전남여성가족재단과 함께 2026년도 성인지 예산서 1:1 컨설팅 진행
- 신규·전입 공무원 대상 지역발전 사업현장 견학 실시
- 예산 전문성·현장 이해도 높여 시민 중심 행정역량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공직자들의 실무 능력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0일과 24일, 예산 전문성 강화와 지역발전 이해도를 동시에 높이는 ‘성인지 예산서 컨설팅’과 ‘공직자 지역발전 사업현장 견학’을 연이어 추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틀에 박힌 교육을 넘어, 실무 현장의 문제를 직접 진단하고 행정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체감형 행정교육으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 성인지 관점으로 보는 예산… 실무자 중심 1:1 컨설팅

 

10월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 소회의실에서는 ‘2026년도 성인지 예산서 컨설팅’이 열린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소속 컨설턴트 5명이 참여해 23개 부서 담당자 50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지도를 진행한다.

 

이번 컨설팅은 2026년도 예산서 작성 대상인 70개 사업을 중심으로 성별 영향 분석과 예산 반영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자리다. 목포시는 2024년부터 매년 전남여성가족재단과 협력해 컨설팅을 이어오고 있으며, 해마다 예산의 성인지 반영률과 보고서 완성도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무자들이 직접 사례를 들고 나와 컨설턴트와 심층 논의하는 ‘실제 사업 중심의 피드백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예산서 작성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행정 전반에 성평등 관점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현장으로 나서는 공무원들… 목포시 주요 시책 체험

 

이어 10월 24일에는 ‘2025 공직자 지역발전 사업현장 견학(3차)’이 진행된다. 신규 및 전입 공무원 등 40명이 참여해 목포신항,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해맑은호 요트 등 목포의 주요 발전 현장을 둘러본다.

 

이번 견학은 시설 방문을 넘어, 목포시가 추진 중인 해양·관광·미식산업 정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신항의 항만 인프라 확충 현황,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통한 지역 브랜드 전략, 해맑은호 요트를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사례 등을 현장에서 확인하게 된다.

 

목포시는 공직자들이 현장을 통해 정책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이번 견학을 마련했다. 특히 지역경제와 연계된 시책을 눈으로 보고 배우는 과정이 행정의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실무형 행정으로 시민 체감 높일 것”

 

박진홍 기획예산과장은 “이번 컨설팅과 견학은 책상 위 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의 실무 행정을 확산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공직자들이 성인지 예산의 취지를 이해하고, 지역발전 현장에서 얻은 통찰을 행정에 반영해 시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부서 간 협업과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강화해 공직자 역량을 다방면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예산 제도 개선과 현장 행정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