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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소상공인부터 빈집·골목상권까지… 체류형 소비 구조로 지역경제 순환 가속

- 소상공인의 날 ‘오감페스타’ 개최 표창·감사패로 현장 경기 숨 불어넣다
- 대통령 언급 ‘강진 반값여행’ 모델 확산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이어져
- 빈집 재생·골목상권 체류형 프로그램 11월 본격 가동 지속소비 설계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진군이 소상공인 격려 행사와 빈집 재생 프로젝트,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연달아 추진하며 지역경제에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현장 중심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군은 지난 27일 강진읍시장 종합동에서 제2회 강진군 소상공인의 날과 제4회 강진읍시장 상인의 날을 기념한 ‘오감페스타’를 열고 지역 내 소상공인 300여 명을 격려했다.

 

모범 소상공인 8명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공무원과 기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강진군은 전통시장 현대화사업(10억 원),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협력한 강진음식타운 조성(100억 원), 강진읍 상권활성화 사업(60억 원) 등 굵직한 공모사업을 잇따라 확보해 현장 예산 투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은 ‘강진 반값여행’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며 지방소멸 대응형 상권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라는 이름으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20곳에서 시범 도입 예정이며, 여수·하동·충주 등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권 회복 흐름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현장 행사에서 확대된다.

 

강진군은 병영면 하멜기념관 일원에서 빈집 재생을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는 체류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빈집 활용 강연을 시작으로 감성 통기타 공연, 가족 레크레이션, 어린이 체험 부스, 푸드트럭, 이동형 농특산물 장터 등 ‘머물며 소비하는 구조’를 실험한다.

 

하멜기념관 뒤편에는 1일 캠핑형 ‘하멜 감성 텐트촌’이 조성되고, 밤에는 야외 영화 상영이 열린다.

 

같은 날 강진읍 서문길 일원에서는 바자회·플리마켓·버스킹·미니 파크골프 등으로 구성된 생활형 골목상권 활성화 행사도 진행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모사업인 ‘동네상권발전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행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기간과 맞물려 골목 소비와 체류 시간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로 설계됐다.

 

상인회 조직 정비 이후 첫 본격 자생형 상권 실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의 경제 전략은 행사 개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문이 소비로 이어지고 소비가 재방문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과 빈집·골목상권까지 맞물리는 순환형 지역경제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