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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본 민간교류 새 장… ‘사랑애 서포터즈’ 1년 약속 지키며 전남 찾았다

- 일본 서포터즈 30명, 담양·신안·해남 등 3일간 전남 현장 체험
- 전남사랑도민증 전달식 전남 매력 알릴 글로벌 홍보 파트너로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과 일본의 민간 교류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방문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친선 교류를 넘어 글로벌 시민 네트워크 확장의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문단은 일본 동경호남향우회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로 구성된 30여 명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담양 죽녹원과 신안 퍼플섬, 해남 달마고도, 영암 F1경기장 인근 관광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등 전남의 대표 관광·문화자원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전남사랑도민증이 실제로 적용되는 할인가맹점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현장에서 교류하며 ‘체감형 민간 외교’의 의미를 더했다.

 

도청에서 진행된 환영·도정설명회는 의전 행사를 넘어 전남의 정책 방향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유하는 실질적 협력의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전남사랑도민증 전달식, 서포터즈 추가 가입 약정 체결, 일본 현지 홍보 방안 및 향후 교류 프로그램 논의까지 이어지며 “전남을 세계가 응원하는 지역”이라는 공동 비전을 확인했다.

 

방문단 대표 이토 유미는 “도쿄에서 받은 초청이 1년 만에 실현된 순간이라 감동적이었다”며 “한국의 남도는 일본에서 아직 깊이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다고 생각하며 전남의 매력을 일본 전역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역시 “관광 교류를 넘어 농수산물 판로, 문화콘텐츠 확산, 청년 교류까지 이어지는 실질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2022년 출범 이후 전남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100만 명 모집을 목표로 운영 중이며, 3년 만에 가입자 60만 명을 돌파했다.

 

가입자들은 전남사랑도민증을 통해 관광·숙박·전통시장 등 약 840개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본·미국·동남아 등지로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일본 방문단을 계기로 “서포터즈 활동의 체험형·참여형 프로그램 강화”와 “각국 현지 언어 맞춤 홍보” 등 글로벌 모델로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교류는 단발성 방문이 아닌 “전남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지역 외교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