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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농업·안전·돌봄 3박자 행정… 실질적 지역체감 정책 확대

- 국제농업박람회서 ‘맛다곡성’ 브랜드 주목 농산물 판로 확대 성과
- 초대형 산불 대응 통합훈련으로 재난 대응력 강화
- ‘24시간 어린이집 돌봄 시범사업’으로 촘촘한 육아 지원망 구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농업 경쟁력 강화, 재난 대응력 향상, 그리고 돌봄체계 확충 등 군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먼저 곡성군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군은 농특산물 홍보·판매관과 야외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곡성의 대표 작목인 토란과 와사비, 멜론을 비롯해 ‘맛다곡성’ 브랜드 가공품을 집중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토란누룽지칩, 와사비절임, 스쿱쿠키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와사비주먹밥과 토란치즈떡, 토란하트떡, 가루쌀머핀 등 시식행사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맛다곡성’ 브랜드는 농산물 판매를 넘어, 가공품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곡성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산물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향후 수도권과 해외 판로 개척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농업이 단순 생산을 넘어 체험·관광·유통이 결합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순환을 견인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안전 분야에서도 선제 대응에 나섰다. 지난 30일 옥과면 성륜사 일원에서는 ‘2025년 산불진화통합훈련’이 열려, 초대형·초고속 산불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이 진행됐다.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 영암산림항공관리소, 곡성소방서, 군부대 등 2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산불진화헬기와 드론, 고성능 진화차량 등이 총동원됐다.

 

주민대피 단계에서는 실제 대피소를 활용해 대피자 통제와 수송차량 투입, 안전 확인 절차를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 훈련이 이루어졌다.


조상래 군수는 “급변하는 산불 상황에 대응하려면 기관 간 협업체계가 명확히 작동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곡성형 통합지휘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겠다”고 말했다.

 

또한 곡성군은 맞벌이 부부와 소상공인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곡성형 24시간 어린이집 돌봄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 중이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곡성읍 군립 아해뜰 어린이집이 수행기관으로 지정됐다.

 

평일에는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긴급 상황 시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돌봄 연장이 가능하다.


현재 전담 보육교사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영유아 1인당 월 최대 60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군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년층과 직장인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곡성군은 이처럼 농업의 경쟁력 강화, 재난 대응력 제고, 돌봄복지 확충이라는 세 축을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행정’을 목표로, 농업 현장과 주민 일상 모두를 살피는 곡성군의 정책이 지역의 안정적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