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라남도는 13일 한국연구재단에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계획서를 제출하며, 에너지 특화도시 나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제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월 15일 공고한 ‘(가칭) 핵융합시설 핵심기술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 따른 것으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첨단 연구·산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김영록 도지사를 중심으로 전 실·과와 나주시가 참여하는 원팀(One-Team) 체계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부지의 안전성, 연구 인프라, 정주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며 최적의 유치안을 마련했다.
유치 후보지인 나주는 지진과 자연재해 위험이 낮은 안정적인 지반을 갖추고 있으며, 정주환경 또한 우수하다.
특히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연구와 산업이 연계된 핵융합 연구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부지의 안전성과 활용 가능성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획서를 작성했다”며 “에너지 특화도시 나주는 입지 조건과 정주여건 모두에서 핵융합 연구시설 구축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기 위한 대형 국가연구시설로, 청정에너지 확보와 첨단산업 기술 자립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2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나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에너지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